일원동성당 게시판

인간 관계에 있어서의 믿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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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honeyo] 쪽지 캡슐

2000-04-24 ㅣ No.1182

 

 

     "강물은 바다를 보지 않았지만,

      흐르고 흘러,

      마침내 바다와 만난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그렇게 되고 싶듯이,

     나에게 있어 너 역시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그런 존재라면...

          

     신뢰가 없는 만남은

     시멘트를 바르지 않은 벽돌쌓기와 같다.

     아무리 높게 쌓아 올렸다 하더라도,

     어느 한 순간의 바람에도

     이내 무너지고 만다.

     네모 반듯한 벽돌이 못될지라도,

     다소 깨어진 벽돌일지라도,

     모자른 구석을

     신뢰라는 시멘트로

     정성껏 발라 쌓아 올린다면

     그것은 철옹성과도 같은 것이리라...

     

     강물이 바다를 보지 않고도,

     바다가 있다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쉬임없이 흘러

     마침내 바다에 닿아

     서로 하나가 되듯이...

     

     서로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으리라는

     믿음만으로도

     차오르는 행복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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