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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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사업 필요하지 않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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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ㅣ No.8970 저도 대운하 구상에는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만...
4대강 정비사업은 필요하지 않은가요...
우리나라의 한강만한 강이 드물지요.
허드슨강... 템즈강... 라인강.... 세느강... 다뉴브강.... 다 좋은 강이지만.. 한강도 정말 좋은 강입니다.
조금만 더 맑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국내의 다른 강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요.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면서 급히 산업화를 이루다 보니...
국토가 몸살을 앓게 된 건.... 놀라운 일은 아니겠지요만...
강이 썩고... 강상이 높아져서 잘 마르고.... 수량이 풍부하지 않다면.......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농업국가보다는 산업국가가 물론 공해가 높지만... 산업화가 진전이 많이 된 국가들은
오히려 공해 문제를 통제하여 공해 피해가 작게 되는 걸 생각해보면....
이제 우리도 이미 해친 자연에 대해.... Damage Control 하는 입장에서....
뭔가 손을 봐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잘 사는 나라들은 특징이... 하천이나 호수 주변이 참 정갈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SOC 투자가 적절하고..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서 그렇게 된 거겠지요.
우리나라는 지금... 어림도 없이 지저분합니다.
도로는 우리나라가 정말 골고루 잘 정비가 되어서..... 세계 어디 내놔도 좋은 편입니다.
반대로 하천은 더럽고 수준 이하입니다. 겨우 중국이나 인도보다는 나은 정도지요.
땅투기니... 건설업자에 대한 특혜니... 하는 관점으로만 보지 마시고....
말씀드린대로.... 누적된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보완과 예방책으로... 사회 기반 구조 확충으로...
그리고 국내 경기 부양의 방편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살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소고기 수입이 논란이 됐을 때도 보면...... 토론은 없고... 주로 싸움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리들만 컸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도...
지금 돌아보면... 광우병에 대한 지식이 함양된 것도 아니고... 광우병에 대한 대책이 마련된 것도 아니고...
다음 협상을 위한 한우관리 체계가 개선된 것도 아니고... 한우농가에 대한 대책을 세웠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먹기 싫은 사람은 안 먹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제도를 보완하거나 강화한 것도 아니고....
도무지 촛불들 왜 들었던 건가요.. 그 많은 촛불 태워서 몰아낸 어둠이 뭐였나요.....
빛이니 어둠이니 싸워서..... 교회까지 진보니 보수니 갈라뜨려서.. 좋아진 게 뭔가요..
이제 와서... 새삼스레 시비 가리자는 게 아니구요......
우리의 토론 문화도 뭔가 좀 달라져야 되지 않겠느냐는 바램을 말씀 드리는 것이지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결국은 또 이명박에 대한 지지 어쩌구 하는 시비 거실 분들 계실까 걱정되네요.
좋은 토론은 계도가 됩니다. 싸움이 아닌 각성을 일으키고.... 분열이 아닌 통합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잘만 하면... 썩은 강 살리고... 침체된 경기 띠우고... 천민적인 술, 음식, 러브호텔까지 추방할 기회입니다.
잘못하면... 죽도 밥도 아닌... 환경 훼손에... 무모한 공사확대가 될 수도 있을 일입니다.
부디 진지한 토론을 볼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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