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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임하시는 박광호 편집장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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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순 [hanstepano] 쪽지 캡슐

2001-12-19 ㅣ No.93

찬미 예수님!

11년여를 애지중지하시던 월간지 『레지오 마리애』를 떠나신다는 소식을 접하니,

저의 일인양 괜시리 서운한 심정입니다.

복음의 생활화에 남다른 애정과 정성을 기울이시고

레지오 단원의 영성과 레지오 마리애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그간의 땀흘림에 감사드리는 박광호 모세 편집장님과는

이상하리만치 단 한번의 면식도 없었습니다.

그렇치만 1997년 2월호 <레지오 광장>원고를 통해서 형제님은 저를 들여다보셨고,

저는 형제님의 음성을 인식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는 그때 전화 수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그 음성의 색깔을 아직도 머리 속에 각인시켜 놓고 있습니다.

뵈온 적 없으나 뵈온 분 같고, 뵙고 싶은 분, 박광호 형제님!

레지오 안에서 항상 좋은 추억으로 저에게 자리하고 계신 분들 중의 또 한 분이십니다.

퇴임을 계기로 새로운 삶의 전환점이 되셨으니 소리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문학 활동에는 정년이란 없지 않습니까?  월간지의 후견인으로 사랑이 계속 되겠지요?  

대림시기에 저희의 사령관이신 성모님을 통하여,

곧 오실 아기 예수님께, 형제님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한덕순 드림 hanstepano@hanmail.net

추신 ; 함께 나눌수록 많아지는 이치대로

       많은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화살기도>드리고 싶어

       게시판에 올렸으니 관리자께서는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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