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어린왕자의 보아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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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연 [sad sea] 쪽지 캡슐

1999-09-12 ㅣ No.390

모자!

 

하지만 그것은

코끼리를 삼켜버린 보아구렁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크게는 우주... 지구... 여러 대륙... 아시아...

한국... 서울... 자양동... 중고등부 교사회

그렇게 만남을 갖고 그렇게 지내고 그렇게 웃고, 울고,

힘들어 하며 우린 살아갑니다

서로의 향기를 맡으며...

작은 세상 하나를 만든 우리들... 중고등부 교사회!

가진것 없이 만난 사람들이 이제는 이 작은세상의

큰 부자가 되었어요

우린 부자예요... 마음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니까...

겉으로는 표현을 잘 못하지만 눈빛을 보면 알수있어요

보지않아도... 보여요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어린왕자처럼 서로에게 서로를 길들여가며 살고있답니다

서로 다른 우리들은 서로에게 맞쳐가며 때론, 짜증이 나고

힘들어도 얼굴 찌푸리지 않아요

서로의 생각을 알려고 노력하니까요

길들여가고 있는 사람들...

길들여지고 있는 사람들...

작은 세상에 모여 사는 우리들은 하루하루 매일 만날수는 없지만 마음은 항상 같이 있답니다

어린왕자의 꽃 한송이 처럼 우리들은 서로를 아껴주고 생각해주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어린왕자가 만난 사람들속에... 항상 자기의 일을 하며 매일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처럼...

작은 세상에 모여 살고있는 우리들은 같은 생각,

같은 일을하며 서로의 향기를 맡고있어요

눈빛만 봐도 알아요... 우리들은

이젠 작은 세상에 모여 살고있는 우리들은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새로운 계획들

이 모든것이 우리들 마음처럼 예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꼭!

 

이젠 일요일이 다 지나가고 있어요

오늘 지금 이 순간...

작은 세상속에 같이 살고있는 교사들과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너무 기뻐서...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중고등부 교사회를 위해 우린 서로 노력합니다

나중에 이 작은 세상에 올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예쁘게 이 작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우린 알아요!

서로가 얼마나 생각하는지...

일주일에 몇번을 보더라도, 만나지 못하더라도

우린 알아요

같은 작은 세상에 살고있는 가족이라는 것을...

우린 중고등부 교사회라는 작은 가족이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천국에서 빛나는 별이 되고싶은 우리들...

우린 별이 될수있는 사람들이예요

중고등부 교사이니까...

별이 더 반짝거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은 하늘이 되고싶습니다

작은 하늘...

작은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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