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약현성당 게시판

햄스터의 배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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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원 [pious] 쪽지 캡슐

2003-05-21 ㅣ No.1401

햄스터(아시죠? 그 귀여운 쥐새끼?)를 키우다 보면 두가지를 놀란다고 합니다. 첫째는 엄청난 번식력.... 순식간에 20여 마리가 된다고 하네요. 또 한가지는 대단한 식욕. 무지하게 잘먹는다고 하데요. 뭐 전 키워보지 않아서 잘모르긴 하지만 키워본 분이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번식력은 그렇다 치고, 그 자그마한게 먹으면 얼마나 먹냐고요? 정확한 양은 저도 몰라요. 하지만 그 햄스터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 것은 야생에 있을때의 본능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애완용이 되었으니, 주인이 알아서 먹이를 계속 챙겨줄텐데, 그래도 야생에서 굶주릴때의 관성이 남아서 먹게 되면 먹이주머니에 잔뜩 저장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 햄스터들의 모습이 어떻게 되겠어요? 말그대로 돼지 햄스터가 되고, 둥글둥글 굴러다니게 되는것이지요.

 

하지만 뭐 인간은 안그런가요? 그렇게 저장하려고 하는 관성. 그 무서운 관성이 우리를 부수적인 것에 매여 살게하는 인간이 되게 하지요. 분명 이제는 그렇게 저장을 안해도 충분히 살수 있는데 죽어라 하고 저장하게 만드는 관성.

 

 

바로 그 관성을 깨는게 하느님나라의 시민이요, 포도나무에서 수액을 받는 가지가 되는게 아닐까요?

 

그 관성을 깨는 신앙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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