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전례단에는여... |
---|
울 본당 청년 전례단에는여...
참 이뿐 가시내 8명과 멋쮠 머스마 3명이 있어여...
우째하문 아그들 잘 건사할 수 있을까.. 요것만 고민하는 이뿌고 맘 차칸 언니가 하나 있구여..
조용하고 과묵하지만, 말 없이 동상들을 챙겨주는 모찐 옵뽜가 하나 있구여...
한번 웃음보가 터지만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정말 웃는 모습이 이쁜 가시내가 하나 있구여..
생긴건 곱단이.. 하는 지슨 터푸걸.. 동생들 똑 부러지게 챙기는 살림꾼 불사파 가시내가 하나 있구여..
멀쩡한 허우대로 엉뚱하고 싱거운 소리 잘하는.. 그치만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음 씀씀이를 가지고 있는 머스마도 하나 있어여..
울 본당에서 젤로 바쁘게 뛰댕기는.. 가끔은 이 누나 속을 뒤집어버리는 나쁜 넘이지만.. 미워할 수 엄는 머스마도 하나 있고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연구대상에서 전례단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본인은 화려한 거 싫어한다면서 늘 빤짝이 옷을 입구댕기는 구여운 가시내도 하나 있구여..
어린거시 지 할일 다 알아서 해버려서.. 언니를 늘 미안스럽게 맹그는... 야시시한 부뉘기로 주위를 제압하는 쎅쉬한 가시내도 하나 있어여...
젤로 어린거시.. 사랑에 대한 특강으로 늘 언니를 기죽게 맹글던.. 이젠 성산2동으로 스카우트 되서 가버린... 써먹을 만 할때 배반을 때린 가시내도 있구여..
똥글똥글한 눈을 굴리며... 세상에 널린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다 채우고 싶어하는 욕심쟁이 막둥이도 있어여..
그리고....
바부팅이 제가 있어여...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바부팅이가 조용히 사모곡을 불러봤슴다....
미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