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따거운 질타의 한 마디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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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경 [chiara0] 쪽지 캡슐

2000-03-31 ㅣ No.634

오늘은 왠지 화가나지 않습니다.

630번 조정제님의 글을 읽고서 왜 화가 나지않을까요.

첨 그분의 글을 읽고서 마음이 막 떨리고 이유없이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며

역시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구나

란 결론을 얻었지요.

컴이란 통신상에서 일어나는 이 폭력들 물론 저도 한 몪을

거들기는 했습니다.

개인의 정보가 보장된 이 통신상의 폭력들 특히 조정제님의 아래 글이 무척 마음을

아프게하고 안쓰럽게 합니다.

이 토론실이 왜 생겼을까요.

한번쯤은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첨 만들어진 취지와 지금의 현실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요.

저 이곳에서 절 공개하겠습니다.

조정제님은 절 본당에서 설치는 자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절 이곳에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이름 : 최 혜경

세례명 : 글라라 또는 이탈리아 발음 키아라

사는곳 : 강서구 발산동 (강서면허시험장 근처)

생년월일 : 71년 11월11일

직업 : 건설회사 영업부 근무

본당 : 서울대교구 발산동 본당

활동 : 본당의 청년 레지오. 소년 레지오. 설 지역/교구 소년 레지오 단장

별명 : 대왕대비 (울 성당의 소년 단원들이 자신들이 공주니깐 난 단장이라서

       나이가 많다고 또 대범하다고 대왕대비란 별명을 만들어 주었다.)

지금은 가톨릭 교리 신학교 종교 교육학과 1학년 (신학교만 3년째다 왜냐면 직장 문제로

벌어서 학비를 내어야 하기에 그래도 끝까지 내 힘으로 공부를 끝낼 것이다.)

좋아하는 성서 구절 : 내 생각과 내 말이 언제나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맞나?)

존경하는 분 : 오랜 세월 역사를 만들며 살아오신 노인분들...

재산 : 사람이 재산이다.

신의 존재 : 가끔 토마의 신앙을 가지지만 그래도 날 끝까지 책임질 분은 그분임을 믿는다.

존경하는 신부님 : 99년 이탈리아 아시씨에 갔을 때 혼자서 그곳의 조그마한 성당을     지키시는 신부님을 보면서 참 아름다워 보였다. (삶이)

연락처 : 011-9651-4518번이다.

무엇이든 긍정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려고 노력한다.

가끔 혼돈의 카리스마가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날 흔들기도 하지만...

참 내가 본당에서 활동을 하는 까닭은?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자라서 사회라는 전쟁의 삶으로 뛰어 들었을 때 그들이 자신을

잃지 않고서 항상 선하고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며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 인생의 책임감과 진지한 삶의 자세를 소년 레지오 즉 성모님의 신심안에서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교육의 장소가 되게끔 하기 위하여 난 소년 레지오 활동을 한다.

왜냐면 5년의 활동 결과 청소년기에 나름대로 신앙의 참 단맛을 느끼면 그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 힘겨운 문제에 부딛쳐도 지혜롭게 이겨내며 방황을 하여도 그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직접 아이들을 통하여 경험을 하였고 또 수도 성소나 사제 성소를 나름대로

그들 안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통하여 성인에게서 배우지 못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기 떄문이다.

그래서 난 극성맞게 레지오 활동을 한다.

 

 

이것이 나 키아라 대왕대비의 모든것 입니다.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성의 것 답변해 드릴께요.

이렇듯 본당, 지역, 교구에서 극성맞게 활동을 하다보니 많은 사제를 만나고 신학교에 다니다보니 많은 수도자들을 만납니다. 거 있잖아요 간접 경험 전 나름대로 그분들을

통하여 성직자, 수도자의 길이 얼마나 힘든 삶인가를 압니다. 그래서 전 제 자신과

싸울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수도 성소를 포기 했는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활동을 하면서 힘든 신부님, 수녀님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 분들 모두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조금씩 예수님이 먼저가신 그 길을

더듬거리며 찾아가는 모습이 참 이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수를 안하고 살까요. 그 사제들이 모두가 올바른 삶을 산다고는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행복을 한번 접고서 더듬거리며 주님이 마끼신 양들을

돌보면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실수를 통하여 조금씩 발전을 하듯이 그분들의 실수를 꺼내어 헤집어서 우리가 이득이

되는것이 무엇일까요. 오히려 그런 분들을 위하여 기도를 한번 더 드리면 어떻까요.

저 먼저번 글 쓰고서 마음이 좋지가 못했어요. 또 아는 신부님께도 혼나고요.

성사도 보았어요. 그리고 후회 많았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나의 태도가 날 넘 힘들게

했거든요. 가끔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정말 그분이 원하시는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봅시다. 그럼 조금씩 우리도 내 안의 그 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조정제님이 나이가 어려서  아직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기 힘들어 이런 글을

쓰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좋지만 먼저

자신의 안에 있는 자신을 먼저 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이거든요.

또 그런 문제들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런말 있죠 :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변한다.

난 중에 조정제님 연락 주세요. 아무래도 제가 누나 같은데 사과의 뜻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토론실 자유발언대를 이용하는 모든 신자분들 가톨릭의 정신은 사랑, 공동체적인

사랑이라고 생각 합니다. 제발 우리끼리 폭력을 휘두르지 맙시다. 부디 이곳이 진지하고

솔직하게 우리의 신앙을 이야기 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예의는 각자가 지켜야 되겠습니다.

조정제님을 위하여 기도 중에 기억할께요.

형제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 형제님의 글 감사는 하지만 역시 본당 누나란 자매님을 (예)로든건

아직도 이해하기 힘듬니다. 왜 그 자매님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형제님의

판단하에 누나란 이유만으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그건 제 생각엔 역시

어려도 형제님은 윗 사람에게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 형제님이 그 자매님께 역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신이 그 자매님께 사과를 거부한다면 글쎄요 제 생각엔 스스로 사순절 고백성가

내용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전 형제님이 아래 글에서 제게 어떤 내용의 말씀을 하셨더라도 이상하게 화가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형제님께 그런 폭언을 쓰고선 지금 이시간 까지 마음이 불편하였거든요.

부디 형제님의 마음도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님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럼 어려도 최소한의 남에대한 배려는 있어야 한다고 전 봅니다. 왜냐면 그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이란걸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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