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제2경전에 대하여(신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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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언 [NightMoon] 쪽지 캡슐

2000-11-10 ㅣ No.2455

남 루시아 선생님,  성서쓰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도 가끔씩 밖엔 못 쓰지만 아무튼........

 

요즘 쓰고 있는 성서는 제2경전이랍니다.(게시판 2449번 글에 대하여.....)

개신교와 일치운동의 하나로 협동 번역 되어 1977년 초판 발행 되었던  우리의 공동번역 성서에서 본다면 1459쪽~1482쪽 까지(1장 부터 12장 까지) 제1경전

다니엘서가 있지요!!

제2경전은 아시다시피 ’유토마집에(의) 바지다’ 잖아요~   

지금은 초등부에서 구약을 안가르치지만 교재 바뀌기전,이렇게 외우라고 가르쳤답니다.

 ’우리 주임신부님(유토마) 바지’라는 말 같아 죄송!

 

1.  유; 유딧

2.  토; 토비트

3,4 마; 마카베오 상권, 하권

5   집; 집회서

    에; 에스델 일부........(755쪽~765쪽에 제1경전 있음)

6   바; 바룩

7   지; 지혜서

    다; 다니엘 일부........... 지금 이 부분!!! ......제1경전에 없는 부분임.

 

 저 자신이 복습 정리 해 보기 위해 제2경전에 대해 올려 볼게요.

어떤 분들은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요.

 

대부분 구약성서는 고대 근동지방 셈족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씌여졌대죠?

그 중 일부는 아라메니아어로, 일부는 희랍어로 집필되었는데,이 성서는 기원 전 3세기경 히브리어에서 희랍어로 번역 되었대요.

     이를 70인역 성서(Septuagint)라고 한다는군요.

1세기 말엽 유다교의 학자들은 구약성서를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로 분류하면서 46권으로 된 70인역성서에서 39권만을(!)  성서로 인정 했는데  이것이 제1경전(히브리 경전 목록)이고,

여기서 빠진 나머지 7권(위의 ’유토마집에  바지다’ 에서 숫자 붙은 7권)이  개신교에서 소위 말하는 외경으로, 제2경전이지요.

여기에서, 성서 권 수가 개신교와 달라집니다.

가톨릭에서는 구/신약성서가 46/27=73권,  개신교는 39/27=66권.

 

가톨릭교회는 사도시대,초기교회부터(!)  70인역을 그대로 다  성서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제2경전도 제1경전과 마찬가지로 성서로 존중한답니다.

 

유대교에서는 기원 후 90년 경 ’얌니아 종교회의’에서 히브리어로 씌여진 것만을 ’정경’

으로 한 반면, 가톨릭에서는 ’트렌토공의회(1545~1563)’에서 소위 제2경전으로 불리는

희랍어 책들도 정경으로 다시 확인했는데,훗날 꿈란 동굴에서 히브리어로 씌인 제2경전이 발견 됨으로 이 결정을 뒷바침 해 주었답니다.

 16세기 이 후(정확히 말하면 1521년, 루터 파문사건 이 후)  가톨릭에서 빠져, 갈려 나갔으면서도,1500년간 성서로 받들던 전통은 어쩌고, 유대교 정경목록만을 고집하는 개신교지만,

 1968년에 세계성서공회와 로마교회 일치 사무국은 획기적인 협정을 체결, 제2경전을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동번역’에 수록하기로 합의했대요.

 

아쉬운 것은 이 역사적인 ’공동번역’성서를 가톨릭만 쓴다는거지요.

 이론 시시비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사는 것’이니

 참으로 ’사랑’을 산다면(!)

 교파를 초월하여

 우리는 ’하느님(=사랑)’안에 평화와 일치를 누리는 ’보시니 좋더라’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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