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어느장애인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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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창에우세비오 [eusevio] 쪽지 캡슐

2000-05-30 ㅣ No.1392

어제 저는 고귀한 삶을살다간,어느장애인의 장래미사에 참석 하였읍니다.

그분의 삶 우리모두가 본받아야 할부분이 너무나..........

 

정득수(요왕금구)

그는 2살때 척추를 다쳐장애를 입엇읍니다.

그러나 그는 장애를 비관하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였읍니다.

제가그를 만난것이 10여년전 바오로선교회에서 였읍니다.

그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장애인을 위하여 차량봉사도

아주열심히 였읍니다.

그러던 4월 어느날 다른 장애친구(1급)와 함께 일산 호수공원에 꽃박람회에 구경하고

그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다가 신호대기중 뒤에서 택시가 충돌하여

그친구와 함께 병원에 입원을 하였죠.

병원에서 치료중에 보험회사 사고처리 담당자와의 보상문제로

고민중에 그담당자의 장애인에 대한 무시와 멸시를 받고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든중 심장에 이상을 느끼고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옮겨

진찰결과 스트레스에의하여 심장기능이 많이 약해져있단 소리를 듣고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듯 장기기증과 시신기증을 하고강남성모 병원으로

옮겨 죽음을 맞이 하였죠.

자기 자신처럼 그런 신체적인 결함을 가진 장애우들이 병들고 아플때

제대로 치료받기를 원하며 자신의 시신을 연구자료로 남겨준것이지요.

 그는 죽으면서도 우리장애우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준것입니다.

남을 위하여 자신을 받친 득수가  오늘너무나 그립습니다.

 

 

p.s:5월초어느날 득수가 저에게 전화를 하였답니다.

  형 나 교통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했어,문병한번와야지.....

  했던그말이 내가들은 마지막 말일줄이야........

 지난주일 미사 복음말씀이생각납니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받치는 것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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