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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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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우 [pmw911] 쪽지 캡슐

2001-09-09 ㅣ No.32

 

레지오는 없어져야할 단체중 하나이다.

 

저희본당 부주임신부님의 말씀이십니다. 여러분은 이말에 동의하십니까 ?

 

저희본당 부주임신부님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십여년전부터 교구에서 소공동체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사목교서로 교구장님께서

매년 강조하고 계시는 내용이라 우리신자들은 이에 따라야 하며 그렇게 되어서

소공동체가 활성화 되면 지금 레지오및 다른기타 단체들이 하던 봉사활동도

자연스럽게 소공동체 중심으로 넘어가게 되어 현재의 여러단체들이 할일이

없어지므로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것이다.

그러므로 그단체들중의 하나인 레지오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일부 수긍이 가능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신부님의 일진행방법에 대해 저희본당

신자분들중 많은 사람들이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부주임신부님이 새로 부임해오신지 얼마되지 않아서 레지오단원들의 사순피정

교육이 있었고 레지오의 영적지도신부님으로 강의를 부탁드렸습니다.

저희본당이 서울교구에서 제법 큰 본당이다보니 3개의 꾸리아가 있고 그중

한개의 꾸리아소속 단원들만 교육대상이었는데도 1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

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해 오셔서 신자분들과 거의 첫대면에 가까운 자리인데

(사실은 예전에도 저희본당에서 한동안 계셨다고 합니다) 교구장님의 연두교서

내용을 숙지하고 있냐고 질문하셨고 대부분의 레지오단원들은 주보에 실린

연두교서를 보긴했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쫓기다 보니 금방 잊어버릴수도 있는

터라 잘모른다고 대답을 했는데 일반신자들보다 신앙생활에 열성적인 레지오

단원들이 그것도 숙지를 못하고 있냐고 꾸중을 하시면서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할 필요성을 못느낀다시며 묵상이나 하라시며 들어오신지

10분도 채안되어 나가버리셨습니다.

 

그 뒤로부터 꾸리아 월례회의에 훈화하러 들어오시거나 미사시간강론중에

수시로 말씀하시는 내용이 레지오단장과 다른단체의 장을 겸임하고 있는사람은

둘중에 하나를 그만두고 한가지만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쁘레시디움별 단원의

구성을 구역중심으로 개편하라고 지시하셔서 각각의 쁘레시다움별 특성에 맞게

조직된 구성원들이 해당구역을 찾아 이리저리 흩어지는 과정에서 몇개의

쁘레시디움이 해체가 되었는데 해체된 단원들이 다른팀으로 찾아가서 활동을

계속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부단원들은 그렇게는 못하겠다며 퇴단을

해버렸습니다.

 

또 레지오에서 하던 봉사활동의 내용을 보고받으시고는 레지오가 그렇게나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냐시며 그 활동들을 모두 소공동체로 넘기라고 지시하셔서

현재 구역단위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중인데 구역장님들도 갑작스레

많은 봉사활동을 떠맡아 하려니 힘에 버거우신지 말들이 많다고 하며 그나마

힘들게 이끌어 오시던분들중 그만두시는 분들도 계셔서 구역장이 공석이된

구역도 있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가운데 레지오 단원들의 사기는 자꾸 떨어져가고 일부

레지오 단원들은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한명, 두명 퇴단을 하다보니 단원들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이러한 시점에서 부주임신부님은 쁘레시디움별로

단원의 숫자가 12명에서 15명이 안되는 곳은 다른곳과 합치던가 해체하라는

지시까지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들리는 소문에는 부주임신부님의 주도아래 조만간 레지오는

없어진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저는 이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그날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지만 절대 그럴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부주임신부님의 말씀대로 소공동체가 활성화되어 레지오단체에서 할일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나중에 없어진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부주임신부님은 레지오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소공동체로가서

열심히 하기를 원하시면서 레지오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성모님의 군대로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며 레지오교본의 제일

앞부분에 나와있듯이 여러 교황님께서 축복해주신 단체를 저희본당의

부주임신부님께서는 박해에 가까운 방법으로 없애시려 하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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