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개신교 신자와의 대화.. [신앙생활글] [인터넷전교][초심자안내] good_works CCC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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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8.236.113.*]

2005-04-28 ㅣ No.518

 

어제 직장의 독실한 개신교 신자 한 분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이 분께서는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웃으시면서

 

"교황님 관련 뉴스 덕택으로 가톨릭 신자가 많이 늘어나게 되어 좋겠습니다.."

 

하면서 말씀을 청해 오셨다.

 

참고이지만, 몇 년 전에, 본인이 게시한 게시글 "원죄와 구원의 신비" (클릭하세요) 를 프린터로 뽑아 수십 장을 복사하여, 직장의 개신교 교수님들의 모임에서 함께 읽어 보면서 개신교와 가톨릭의 차이점을 살펴 보기도 하신 분이시다.. 물론 본인의 사전양해를 구하고서. 다들 함께 다 읽어 보시고는, (당연히 그러하여야 할 말씀이지만)  "미사에 관한 언급 이외에는 글의 내용이 개신교측에서 평소에 알고 있는 내용과 거의 같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종하신 요한 바오로 2세님에 대하여 이런 저런 말씀을 답변으로 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예상 밖으로

 

"(가톨릭 교회의)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하여 우리 (국내) 개신교 측에서 요즘 들어와 (전에 비하여)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또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추측이지만, 국내 개신교측에서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당연히 무조건 천국에 간다고 믿기에,(*) 그 동안 가톨릭 교회 측의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하여 보통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러한 가톨릭 성교회의 전통적 구원관 (혹은 구원론)에 대하여 국내에 잘 보급된 인턴넷 덕택으로 이제 다들 조금씩 알게 된 모양이다.


[내용 추가 일자: 2023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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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지자 주: (1) 국내의 개신교회 측에서는 심지어 지금까지도 heaven(천당)천국(the kingdom of heaven)이 동일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심각한 오류이다. 본글을 착성할 당시에 필자도, "천당은 천국의 옛말이다"라는 우리말 가톨릭대사전대단히 잘못된 설명에 따라 그렇게 알고 있었으나, 그러나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바로 그러한 우리날 가톨릭대사전의 설명은 대단히 심각한 개념 오류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69.htm <----- 꼭 필독 권고

 

(2) 다음의 주소들에 접속하면, 그리스도교 교의 신학, 성서 신학, 영성 신학 등에 있어 가장 중요한(the most important), '그리스도의 복음'(the Gospel of Christ)의 핵심(core)인, 초자연적 상태를 나타내는, ‘천국’(天國), 즉, ‘하늘나라’, 즉, ‘하늘 나라’(the kingdom of heaven)라는 차용 번역 용어의 정의(definition) 및 출처 등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정의에 의하여(by definition), ‘천당’(天堂 heaven)은 ‘천국’(天國, the kingdom of heaven)의 옛말이 아님을 항상 기억하면서, 필독 학습하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intro2KH_JohnPaul_II.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KH_concept_errors.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KH_translation_errors.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kingdom_of_heaven.htm <----- 필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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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2023년 2월 7일자 내용 추가 끝]

 

그래서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에, (대부분 미사 중에) 본인이 성교회로 부터 (혹은 성교회의 문헌으로 부터) 배운 가톨릭 성교회의 구원관에 대한 내용을 쉽게 쉽게 말씀을 좀 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미 이 분께서는 가톨릭 측과 개신교 측이 하느님께 바치는 신앙고백 내용이 같다는 것은 인정하고 계시기에, 그 다음으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구원관에 대하여 사실은 궁금해 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나중에 하신 말씀이지만, 친정 아버님께서 요즈음에 들어와 병마에 많이 시달리고 계신다고 하셨다.)

 

[

동영상 추가:

다음을 클릭하면 수원교구에서 제공하는 가톨릭과 동방교회, 개신교의 차이점에 대한 요약 동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http://www.casuwon.or.kr/09about/show01.asp?idx=31

]

 

다음은 본인이 드린 답변 내용입니다.

 

0.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는가?란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의 가르침 혹은 복음 말씀을 들은 자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삼위일체 사랑을 통하여서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본인으로서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을 경우,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듣을 기회가 전혀 없는 분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오시기 전에 사셨던 분들에 한하여, 이런 상황에서도 살아 생전에 타인을 위하여 많은 선행을 베풀고 또 착한 일을 많이 한 분들의 경우에는, 한없이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아마도 이런 분들을 "구원의 은총"에서 물리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견해를 인정하는 것을 두고서, 소위 말하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표현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익명의 그리스도인"은 이미 교회가 있는 동네나 지역에는 있을 수 없겠지요. 

 

1. (연옥(Purgatory) 교리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연옥"은 지옥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 (즉, 사랑) 중에서 가장 큰 은총인데, 우리 인간들은 원죄를 범한 이후로 가만히 있더라도 자꾸만 죄를 짓게 되는 성향을 가지게 되었기에, 비록 회개한 다음에 세례를 받았다 하더라도 자꾸만 죄를 짓게 되는 성향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 살아 있는 동안에 알게 모르게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세례 받은 후에 알게 모르게 짓게 되는 죄의 용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죽은 자가 천당(heaven; 게시자 주: 기존의 "주님의 나라"를 "천당"으로 바로잡은 날짜: 2023년 2월 7일)에 동참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또한 살아서 지은 죄의 용서는 설사 여러 성사를 통하여 모두 용서를 받았다 하더라도 죄의 흔적은 여전히 가지고 있기에, 이 세상에서 저지른 모든 여죄에 대하여 벌을 받고 정화하는 장소가 "연옥"입니다.

 

그러므로, 성인(Saint)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우리들은 죽은 다음에 "연옥이라고 불리는 장소"에 일정기간 머물면서 불로써 정화를 위한 단련을 받은 다음에 비로소 주님의 나라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려고 이러한 과정을 두신 것인데, 이것은 유대교, 즉 구약성서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지옥은 구원받지 못할 자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연옥의 존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죄인들에게 연옥은 구원의 필요조건입니다" 제목의 게시글로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다음의 주소를 클릭하면 수원교구에서 제공하는 가톨릭 교회의 연옥교리에 대한 동영상 요약을 접할 수 있겠습니다.

 

2. (개신교 신자들이 연옥교리를 전혀 알 수 없게 된 배경 설명) 

불행하게도, 16세기 초에 마르틴 루터가 종교적 및 문화적으로 변방인 독일 지역의 일부 몰지각한 사제의 부패상에 분개하여 종교 분리 (혹은 종교 분열)를 시도하였을 때에, 일부 몰지각한 사제의 부패를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한 것이 아니라, 파문 당하고 난 후 부터는 엉뚱하게도 그리스도교의 교리 그 자체가 잘못 되었다면서, 진실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성교회의 교리를 부정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가톨릭 성교회의 연옥교리를 부정하기 위하여, 연옥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구약성서 중 제 2경전을 "성스럽지 않다"면서 구약성서에서 의도적으로 빼어 버렸다고 합니다.

 

[

내용추가: 가톨릭 교회의 구약성서는 제 1경전(Proto-Canonical Books) 및 제 2경전(Deutero-Canonical Books)이라고 불리는 두 종류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대교측에서는 100년 경에 이르까지는 이들 두 경전을 그들의 성서로 다 인정하다가, (사실 제 2경전의 내용은 신약성서의 내용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데) 100년 경에 와서 부터 지중해 연안 지역에 그리스도교 (기독교) 신자가 급증하는 것을 심히 우려하였는 듯, (주로 그리이스 말로 쓰여진 제 2경전을 인정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서) 그때까지 인정해 오던 구약성서의 경전들 중에서 쓰여진 시기가 아주 오래된 것들, 즉 제 1 경전만을 유대교의 성서 (그리하여, 1500년대에 와서 마르틴 루터에 의한 종교 분리 이후 (전부가 아닌) 일부 개신교들이 주장하는 개신교 구약성서 주장의 근거가 됨)로 택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신교측 다양한 분파들의 구약성서에서 제 2경전이 사라진 것은 1897년 경에 이르러서였다고 합니다.

 

당시 유대교측에서는, 이러한 억지 조치를 취함으로써 유대교인들의 그리스트교 (기독교)로의 개종을 최대한 막거나 억제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 예수님과 12제자 그리고, 사도 바오로가 살았던 시기에, 구약성서 중 제 2경전의 내용은 지중해 전 지역에 두루 널리 잘 알려져 있었고 또 유대교 성서의 경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약성서가 쓰여지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도 바오로께서 인용한 성서 말씀들 중에 특히 구약성서 중 제 2경전의 내용이 많은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사도 바오로는, 별로 배운 것이 없었던 예수님의 12 제자와는 달리, (i) 엄격한 유대 교육을 받은 정통 유대인이면서도 (ii)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iii) 또한 당대의 대 학자였기에 그리이스 문화 및 철학에도 정통하였다고 합니다.

]

 

3.

가톨릭 교회에서는, 천상교회(천당, heaven), 연옥교회, 그리고 지상교회로 불리는 이 세 개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로 묶여 있는데, 연옥교회에 가 있는 연령(연옥 영혼)들은 호흡을 할 수 없기에 기도도 할 수 없고 완전히 갇힌 그리고 닫힌 상태이므로, 아래로 부터 지상교회에서 바치는 기도와 위의 천상교회에 계신 성인.성녀들의 전구에 힙입어, 연옥 연혼들이 연옥 단련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느님께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을 요지로 하는 기도를, 살아있는 우리들이, 모두 함께 하게 됩니다.

 

4.

가톨릭 교회에서는 전례력에 따라서 미사 중에도 연옥 연혼들을 위하여 기도를 바치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 가톨릭 교우 중에 상을 당하였을 때에, 가톨릭 교우들은 "연도하러 간다." 라고 말들을 하곤 하는데, 함께 노래 형태로 바치는 "연도"문, 즉 "연옥 영혼들을 위한 기도"문은 모두가 성서 말씀 및 성인 호칭기도 및 가톨릭 성교회의 전통적 기도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돌아가신 분과 그 자녀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드리는 것이 바로 이 "함께 바치는 연도"일 것입니다. 

 

우리가 연도를 바치면 바칠 수록,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죽은자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어, 신심이 더욱 더 깊어지게 됩니다.

 

물론 나이가 20 - 30 세인 청년들에게 있어서는, 사제나 수도자의 길을 걷지 않을 경우에는 결혼과 자녀 양육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에 비하여서, 아직은 연도나 연옥 교리 내용 등에 대하여서는 당연히 별로 관심이 없을 것이나, 그러나 나이가 들어 한 50 세를 전후하여서는 연옥교리의 참 내용에 대하여 스스로 눈을 뜨게 됩니다.

 

즉, 가톨릭 성교회의 가르침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차차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알게 되는 내용들이 많기에, 너무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다 이해하거나 혹은 알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드렸더니, 연로하신 친정 아버님께서 요즘 들어와 병마에 많이 시달리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음.)

 

5. (선행이 왜 구원의 필요조건인가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 중에 가장 큰 은총이 구원이며,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관하시어 결정하시는 일이기에, 장차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될지는 사실 우리가 직접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은 모두가 "하느님께서 거저 베풀어 주시는 사랑"이므로, 살아 있는 동안에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입은 자 일수록, 입게 된 그 큰 은총을 다른 분들에게 살아 있는 동안에 자발적으로 베풀려고 하는 성향 (즉, 아가페적 사랑의 속성)을 가지게 되므로, 이 내용을 꼭 같이 역으로 표현하면,

 

"살아 있는 동안에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혹은 누가 하니까 따라서 한다가 아니라, 그야말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선행을 적게하는 자 일수록 하느님의 은총을 적게 입은 자"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살아 있는 동안에 자발적인 선행을 많이 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데에 "필요조건""이라고 가톨릭 성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내가 무조건 선행을 베풀기만 하면 내 의지의 결과 당연히 구원에 이를 것이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이 점을 가톨릭 성교회에서는 단적으로, 선행에 대한 댓가로서 죽은 후에 "상선벌악" 을 받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구원 등의 무슨 댓가를 바라면서 살아 있는 동안에 베푸는 선행은 이미 "구원의 필요 조건인 그러한 선행"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니, 무조건적으로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면서 어찌 감히 댓가를 바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많은 선행을 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데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받아 들이기 싫었던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하였던지, 아니면 이해는 하고 있었으나 받아 들이기가 싫었던지, 자발적 선행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없이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 성경, 그리고 나의 믿음" 만 있으면 (이러한 의지의 표현을 통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갈라진 형제, 즉 개신교 측에서는 그 동안 가톨릭 성교회의 아주 오래된 전통적 구원관 대신에 새로운 구원관을 정립하기 위하여 지난 500여년 동안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여전히 새로운 구원관을 확립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자꾸만 여러 분파로 갈라지고만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6. (성화(Sanctification)에 대하여)

몇 년 전이었던가, 이탈리아의 어느 몰지각한 법학(?)교수가 "천당(heaven)이나 지옥은 없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펼쳤을 때에, 최근에 선종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1) 선행을 베풀 때와

 

(2)  미사 중에 영성체를 모실 때에, 

 

우리는 천당(heaven; 게시자 주: 기존의 "천국"를 "천당"으로 바로잡은 날짜: 2023년 2월 7일)을 느낄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이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천당(heaven)과 지옥 논쟁?  (클릭하세요)

 

이 말씀은, 선행을 베풀고 또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를 모시는 과정이 바로 "성화(Sanctification)"의 가장 중요한 과정임을 지적하신 말씀으로서, 이를 달리 말하면, 살아 있는 동안에 모자람이 없이 오로지 충분히 "성화"된 자 만이 구원, 즉 천당(천상교회 혹은 heaven; 게시자 주: 기존의 "주님의 나라"를 "천당"으로 바로잡은 날짜: 2023년 2월 7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을 향한 이러한 "성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국내 개신교 측에서 요즈음에 들어와 조금씩 바르게 이해하기 시작하였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으로 기쁩니다.

 

7. (가톨릭 성교회의 미사에 대하여)

개신교 교회에서의 예배와는 달리, 가톨릭 성교회에서의 미사는 제사 그 자체이기에, 성찬의 전례 중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어, 당신께서 직접 말씀으로 세우신 "최후의 만찬 예식", 즉 "영성체 예식", 즉 당신의 몸을 받아 먹고 피를 받아 마시는 신비 중의 으뜸 신비인 영성체 예식을 거행한답니다. 이 예식은 장차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동참하기 위하여 살아 있는 동안에 행하는 성화(Sanctifiction)의 정점으로서, 말이나 글로서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없는 참으로 참으로 좋은 순간입니다.

 

바로 이 영성체를 받아 모시는 순간이야말로, 내 몸과 영혼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 보이면서 주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드러내며 나의 모든 것 (의식과 생각 포함)을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지극 정성의 순간이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신 사제를 통한 나와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 세상에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영원한 삶으로의 끈이 연결되는 바로 그 순간"이므로, 설사 사제 혹은 전례 봉사자라 하더라도, 미사성제 중에 영성체를 모시기를 원하는 신자가 영성체를 모시지 못하게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일체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이 될 수 없습니다. 

 

개신교에서는 목사님의 강론말씀이 예배의 중심을 이루나, 가톨릭 성교회에서는 영성체 예식 이전에 있는 말씀의 전례 및 강론 말씀 포함도 이 지고한 영성체를 모시는 순간에 우리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강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크나큰 은총을 듬뿍 받도록 하기 위한, 즉 성스러운 제사를 준비하는 단계인 셈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로 이루어진, 즉 기도의 연속으로서, 영성체 예식을 그 정점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사외적인 모든 기도 모임, 단체 활동 등은, 우리가 미사성제를 더욱 더 잘 모시기 위하여 행하는 활동으로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매번 주일날의 미사 참석을 대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에게 있어서 이런 점을 모르면서 이런 저런 단체활동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8. (고해 성사(Penance) 에 대하여)

개신교측에서는,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각 개인이 하느님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으므로 가톨릭 교회의 칠성사 중의 하나인 고해 성사를 부정하는 측면이 있읍니다만, 가톨릭 교회에서는, 유대교의 전통을 이어 받아 죄 많은 우리가 하느님을 만날 때에 "고해소"라는 가리워진 자리 (즉, 얼굴을 고해소라는 커다란 천으로 가리워 진 장소)에서, 지상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사제를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더욱 더 합당하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하느님께 당신의 자비와 용서를 청하는 고해를 하였을 때에 대리자이신 고해 사제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주시는 보속이, 우리의 신앙심을 매우 크게 키워 주는 점을, 우리들의 성화(Sanctification)를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해 성사란, 특히 평소에 살아가면서 생활속에서의 성화(Sanctification)를 염두에 둔 "신앙에 가득찬 삶"을 살기를 원하는 열심신자들을 위한 거룩한 성사입니다. 

 

9. (미사 중에 이루어 지는 성경 공부 및 교리 공부에 대하여)

올해 2005년에서 2005를 3으로 나누면 나머지가 1이므로, 우리는 2005년을 가해 (혹은 A해)라고 부르는 데, 이렇게 가해, 나해, 다해 (혹은 A해, B해, C해) 3년 동안 주일 및 대축일 중의 (미사 중에 거행되는) 말씀의 전례 중에 낭독하게 되는 성경말씀을 경청하게 되면, 신약 성경의 약 58%, 서간들의 약 25% 및 구약 성경의 약 4%에 해당하는 내용을 귀로써 다 듣게 된다고 합니다.

 

 

주일들의 경우에 있어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A 해(가해) 연중 주일들에는 마태오 복음서

B 해(나해) 연중 주일들에는 마르코 복음서 + 요한 복음서 제6장

C 해(다해) 연중 주일들에는 루가 복음서

매년 사순 시기 및 부활 시기 중의 주일들에는 요한 복음서

 

제 1독서는 구약성경에서 (단, 부활 시기에는 사도행전에서)

제 2독서는 신약 서간들에서

 

미사 중 말씀의 전례용으로 사용되는 Lectionary를 발췌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의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참고 1: http://www.usccb.org/nab/faq.shtml (클릭하세요)

참고 2: http://catholic-resources.org/Lectionary/Statistics.htm (클릭하세요)

 

그리고, 날마다 거행되는 매일 미사 (예를 들어, 새벽 미사)에 2년 동안 빠지지 않고 참례하면 말씀 전례 중에 신약 성경의 약72% (단, 네 복음서들은 약 90%씩 두 번) 및 구약 성경의 약 14% 정도에 해당하는 내용을 귀로써 다 듣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 중 매일 미사시 사용하는 Lectionary의 Cycle은 I 과 II 두 개로서, 해당 년도가 홀수이면 I, 짝수이면 II 이나, 주 중 매일 미사 중의 복음서 말씀은 홀수 년도 혹은 짝수 년도에 관계없이 주 중 요일별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무일도(시간경) 독서들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경 본문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내용 보강일: 2010년 9월 14일]
참고: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있습니다:

[이상, 내용 보강 끝]

 

(: 이 부분 또한 대부분의 개신교 신자들께서 모르고 있는 내용으로서, 미사 중의 말씀의 전례에 관한 내용을 위와 같이 말씀드렸을 때에 식사 중에 함께 말씀을 나눈 이 분께서도 "정말입니까?" 하면서 반문하였습니다.)

 

이러한 미사 중의 말씀의 전례 다음에 곧 바로 그 날의 말씀에 합당한 사제의 강론이 주어지게 되므로, 몇 년 동안 (적어도 3년 동안) 가톨릭 성교회의 미사에 꾸준이 참석하게 되면 성경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교리 공부 및 성교회의 가르침도 저절로 배우게 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간단하게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매 주일마다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를 꾸준히 받아 먹지 않으면 구원은 참으로 힘들어진다" 입니다. 물론 영성체를 온당하게 받아 먹기 위한 준비를 잘 하여야함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가톨릭 성교회의 전례 규정에 따라, 전세계 어디에 있는 가톨릭 교회에서든, 비록 언어는 다르나, 주일 뿐만이 아니라 매일 있는 매일 미사 중의 말씀의 전례 중에 낭독하게 되는 구약 성경 및 신약 성경의 귀절이 꼭 같고, 또 이 성경 말씀을 주제로 하는 사제의 강론 중에 (성서해석 자유주의 가 아니라 성교회의 가르침에 근거한, 그리고 한 성령(Holy Spirit)으로 부터 주어지는) 동일한 해석의 강론 말씀이 주어지므로, 20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 동안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사제 포함) 하느님께 한 목소리로 기도를 바치는 하나의 교회, 하나의 구원관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 온 단 하나의 교회입니다.

 

[추가일: 2005년 6월 3일

: 가톨릭 교회의 매일미사 중의 말씀의 전례 및 강론 말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톨릭 영어 성서 공부(English Bible Study)" 자료(Contents) 및 구체적 학습방법을 지금 개발 중이오니, 관심있으신 교우님 (개신교 신자 포함)들께서는 다음의 게시글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home.catholic.or.kr/attbox/bbs/anonymous/anonymousread.asp?gubun=300&table=gnanonymous&maingroup=1&group_id=1&sub_id=3&seq=89&id=531&user_auth=R

 

추가일: 2006년 12월 27일

: 최근에 들어와 미사 중 하게 되는 성경공부인 "말씀의 전례"와 일치하는 "가톨릭 성경공부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글이 다음에 있으니, 클릭하여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home.catholic.or.kr/attbox/bbs/anonymous/anonymousread.asp?gubun=300&table=gnanonymous&maingroup=1&group_id=1&sub_id=3&seq=89&id=648&user_auth=R

]

 

10. 연옥(Purgatory)이 있음에 대한 개신교 신자의 답변

"죽었다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어 확인을 할 수 없어 그렇긴 한데, 만약에 연옥이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가톨릭에는 참 편리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하여, 제가 드린 말씀은, "성서에 기록된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 수난 끝에 죽임당하고 부활하셨음을 우리가 목숨보다도 더 소중하게 믿듯이, 구약성서와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한 연옥이 있음을 가톨릭 신자들은 굳게 믿습니다." 이었습니다. 이 말씀에 대하여, "예수님에 관한 것은 우리 모두가 믿으므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 않겠어요?"라고 짧게 답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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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씀은, 비록 가톨릭 및 개신교 신자가 하나의 신앙고백을 천주께 바침을 뜻하고 있으나, 그러나 연옥에 대하여 "만약에 있다면.. 증명해 보이라.." 혹은 "죽기 전에는 알수 없지 않느냐.." 하는 식의 말씀은, 개신교 신자들의 경우에 있어 "아래에 언급한 마틴 루터의 의도적 장난 때문에" 가톨릭 성교회의 전통적 구원관에 대하여 전혀 모르게 된 신앙생활을 한 결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얼마 전에 이슬람교의 코란에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귀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구약성서 및 신약성서가 없으면 존재할 수도 없는 코란은, 그 내용 중에 삼위일체를 글로써 확실하게 부정하므로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 기독교(가톨릭교 및 개신교)의 이단적 주해서일 것입니다. 따라서, 무얼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코란을 함부로 읽거나 인용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사실 마르틴 루터가 거부한 것들은 대부분의 가톨릭교회의 기도문들이었는데, 그 이유는 가톨릭교회의 기도문 치고 직.간접적으로 연옥 영혼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개신교 신자님께서 아예 모르시는 듯 하였습니다. 특히 성인호칭기도는 말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연옥교리를 철저하게 거부하려고, 가톨릭 교회의 적법한 공인과정을 거쳐 (Canonized) 1,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St. Jerome (342-420) 께서 평생의 역작으로서] 히브리어 및 그리이스어로 부터 라틴어로 번역한 구약.신약 성경 중에서 (루터 생존 당시의) 구약성경의 일부를 자의적 개인적 판단에 의거하여 제거하였는데, 개신교측에서는 이 제거한 부분들을 두고서 잘못된 단어인 "위경"이라고 부르기를 아직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마르틴 루터는 신약 성경 중에서 예루살렘의 주교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야고보(James) 서간문"을 자신의 자의적 판단에 의거하여 제거하였으나, 그의 사후에 그의 추종자들이 야고보 서간문을 다시 신약 성경에 삽입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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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이에 관하여서는 다음의 사이트의 내용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drbo.org/intro.htm [주: 옛 주소] https://drbo.org/about.htm [주: 새 주소; 추가일자: 2023-02-20] (클릭하여 특히 전반부 부분을 읽어 보세요). 이 사이트에서, 성인이신 Pope Damasus (다마소 1세 교황)님은 제 1차 니케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381년에 개최하시어, 삼위일체 교리를 우리가 함께 큰 소리로 외어 고백할 교리로서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Credo) 기도문을 완성시키신 바로 그 교황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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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으신 분께서는, 초대교회 시절(300년경까지)에 피로 물든 순교의 역사 중에 특히 크게 일어난 가톨릭 성교회의 라틴어 기도문의 형성 과정과 역사적 배경에 대하여 살펴 보시면, (이런 부분이 바로 마르틴 루터가 다 버리고 나간 가톨릭 교회의 구원관의 핵심 내용과 관련이 있기에) 가톨릭 교회의 구원관을 쉽게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사이트를 참고하도록 하세요.

 

 

http://www.preces-latinae.org/Tempus.html

   

 

http://www.casuwon.or.kr/09about/show01.asp?id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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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린 말씀이 부족하였기에, 저녁 식사 중에 함께 말씀을 나눈 개신교 신자님께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겠다는 뜻을 비치지는 않으셨으나, 그 대신에, "아주 가까운 친구 중에 가톨릭 신자가 있는데, 오래 전부터 자발적인 선행에 참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삶을 보아 왔다"면서, "그 친구가 정말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말씀을 끝맺는 말씀으로 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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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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