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7/15 월요일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7-15 ㅣ No.3921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7/15 월요일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감추고 싶은 면도 있습니다. 빛과 그림자라고나 할까요. 어떤 때는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계발시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자신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 열등감에 빠지기도 하여 삐뚤어진 인생을 사는 이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 10,38)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우리 스스로 감추고 싶은 것, 우리가 원해서 짊어지게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자랑스럽거나 드러내고 싶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부담스럽고 달갑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건강이나 성격이기도 하고, 우리의 가족이기도 하며, 어릴 때부터 안고 온 추억과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단점이나 아픔이나 고통을 거부하지 말고 짊어지고 오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감추고 싶고 아파하는 면은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닐 수도 있나 봅니다. 이처럼 우리가 평생 풀어야 하는 숙제처럼 때로는 우리 인생의 열쇠처럼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풀어내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