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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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18 ㅣ No.4394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9/26

 

복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의 미래를 바라봅니다.

우리 사명의 마지막이 세상 사람들이 그리는 화려한 성공의 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꿈꾸는 길이 세상에서 바라는 비단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4)

 

예수님께서는 왜 그 고난의 길을 걸으셔야만 했을까? 예수님께서 지니신 그 권능의 힘을 가지고 기적적으로 악마를 쳐이기고 내쫓고 사람들을 구하실 수 있지 않으셨을까? 점점 더 죄악으로 덮여져만 가는 세상. 그 세상에서 악마에게 빼앗겨만 가는 선과 주 하느님의 피조물을 더 이상 빼앗기지 않고 건지기 위해 주 예수님께서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 우리를 구하십니다.

 

위험에 빠진 자녀를 위해 대신 자기 목숨을 던지는 부모님들의 거룩한 영혼을 바라봅니다. 세상의 불의 앞에서 정의를 구현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무죄한 의인들을 기억합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묵묵히 자신의 할 바를 다하고, 오늘 살아있음에 겸허히 만족하는 선한 이웃 성인들을 기억합니다.

 

죽어야만 사는 부활의 신비! 내가 죽어야만 너를 살릴 수 있고, 우리가 다 함께 살 수 있는 신비를 주 예수님께서는 몸소 보여주셨고,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러주십니다.

 

주 예수님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고, 저희를 구하소서!

자비로우신 어머니 저희를 지켜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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