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나 자신을 위한 시간

인쇄

박승희 [s.milk] 쪽지 캡슐

2001-01-31 ㅣ No.4266

함박눈과 함께 시작한 2001년 1월도 오늘로써 저물고

내일이면 2월의 새로운 달력이 펼쳐집니다.

뒤돌아 보면 세월이 왜 이리도 빠른지....

쌓인 눈을 밟고 간 뒤에 지나온 발자국을

쳐다보니 나의 부족함으로 후회스러운 일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낫기를 원하면서도

마음만 목적지에 가있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그래서 2월의 새 달력을 넘기기 전에

각자 자신의 마음을 추수리고, 정화하는 의미에서

잠시나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고

웃지 않아도 기쁘고

눈물 없이도 아픈 것이 마음이라고 하는데

그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그 나약한 자신의 마음을 위해서

우리 모두 기도 해봐요.

나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남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나를 위해 먼저 기도하게 하소서.

남을 위해 눈물 흘리기 전에 나를 위해 먼저 눈물 흘리고,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랑 받도록 하소서.

내 마음의 호수가 잔잔해야 배를 띄울 수 있고,

내 마음의 등불이 밝아야 길을 나설 수 있으며,

내 가슴에 사랑이 있어야 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지요.

남의 잘못을 보기 전에 나의 부끄러움을 알게 하시고,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나무라게 하소서.

남 앞에 서기 전에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보듯,

남에게 말하기 전에 그 말을 나에게 먼저 해 보고

그것이 아프면 부드러운 말로 고치게 하소서.

그러나 나를 향한 기도를 통해 내가 이기적이 되거나

교만하지 않도록 하시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섬기고

진실로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모상대로....한.결.같.이



1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