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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신자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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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gkswjdtn] 쪽지 캡슐

2001-07-19 ㅣ No.7096

 안녕하세요? 한 정수 베드로 신부입니다. 장마가 다가오고 무더위가 계속 될 것 같은데, 아무쪼록 장마에 대비하여 피해없으시고, 더위 가운데서도 짜증 보다는 한번 더 웃음을 건네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을 맞이하여 저희 본당에서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 여름 캠프가 시작됩니다. 초등부는 여름 신앙 학교(유치부 - 3학년)727-28, 무지개 동산 여름 캠프(4학년 - 6학년)83-5, 중고등부는 도보성지순례가 89-12,  청년 도보성지순례는 810-12일로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비용은 본당에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개인 회비와 단체보조금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모회나 본당 여러 단체가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실 것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그리고 부모들의 휴가를 맞추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아이들의 캠프를 정말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가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더우기 아이들이 캠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을때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이 어느 정도 집집마다 있으실것 같은데, 금호동 신자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당에서 준비하는 캠프는 다른 여타의 캠프와는 내용면에서는 어느 정도 비슷한 면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본당에서 하는 캠프는 공동체 안에서 활동 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또 함께 하는 형제 자매들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도와 찬송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하느님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얼마나 거룩한 체험인가 하는 것을 실제로 몸으로 느끼게 하여 줍니다.  이를 위하여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귀한 시간들을 기꺼이 봉헌하며 함께 신앙생활의 중요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 환경이 점점 경쟁과 기능성만이 강조되면서 더욱 피폐해지고, 컴퓨터 중심의 생활로 전환되면서, 더욱 개인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제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하여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건강히 커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서로 함께 한다는 것의 즐거움과 새로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 캠프에 아이들을 참여시키신다면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아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아이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주님의 아들, 딸들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체험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데, 더욱 힘쓸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자칫 짜증나기 쉬운 여름에 오히려 이웃에게 힘과 용기와 웃음을 줄 수 있는 멋진 삶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금호동 화이팅!

 

                   언제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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