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5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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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02-09 ㅣ No.1118

연중 제5주간 레지오 훈화(2003. 2. 9 ∼ 15)

 

 

  독일 베를린의 뒷골목 한 모퉁이에서 거지소녀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다. 소녀는 서투른 솜씨로 바이올린을 구슬프게 켜며 동전을 구걸했지만 소녀의 앞에는 골목의 꼬마들만 모여서 구경할 뿐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소녀는 냉랭한 표정으로 자신을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고 기운이 빠져 힘없이 팔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때 어떤 젊은 신사가 다가오더니 소녀의 바이올린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솜씨로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황홀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거리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그가 연주를 마칠 즈음이 되었을 땐 몇 겹의 사람들이 담을 이룰 정도였다.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며 돈을 던졌다. 젊은 신사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바이올린과 돈을 소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아무말도 없이 거리 저쪽으로 사라졌다. 이 젊은 신사가 바로 아인슈타인 박사이다.

 

  아무도 남을 돕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을 때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바로 '사랑'입니다(좋은생각).

 

  우리는 사랑을 말합니다.  그런데 얼마만큼 실천하고 있습니까?

  아마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할 수 있는 이들은 적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용기를 내어서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기쁨을 위해 용기를 내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젊은 신사처럼 용기 있게 다가서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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