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안면도 꽃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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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5-01 ㅣ No.3622

 

 영세를 받기 전에  걱정되는 것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주일이면 모처럼 쉬는 남편과 하루 놀러 다니고 볼일도

 

많을텐데 성당을 나가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 이였습니다.

 

 이제 영세 받은지 17년...........

 

 주일날 놀러 못 간다는 건 쓸데없는 기우였으매, 혼자

 

웃고 혹시 저처럼 이런 걱정으로 성당에 나오는걸

 

주져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개신교와 달리 특전 미사도 있고 새벽 미사도 있고 좀더

 

 객기 부리면 한번만 용서 해주십시오 하는 때 씀과 함께

 

주기도문 31번 외우는 것도 있고 (하지만 이 방법 자주

 

사용하고 비 오는 날 나가면 안될 것이라고 신랑 요셉이

 

말 했음..... 이유는 배락 맞을 우려가 있다고...)

 

 매번 레지오 회합에 (기도 하는 언니들) 이 보통

 

묵주기도 평균 삼사백단이라.....

 

 젊은 것들은 기 죽어 그리 기도 많이 하셨다고 하면 우리

 

감사 나올지 모르겠다고 엄살을 피면서 우린 몸으로

 

떼운다. 어르신 대학 주방 봉사라도 하자 하여 한지 얼마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야외 수업 안면도 꽃 박람회를 간다기에 지난

 

4월 25일 개막식 다음날 그곳을 따라 안 갔겠습니까...

 

9시 반에 출발 12시 30분 도착 도착하여 점심식사.......

 

마치니 1시 30분.

 

이제 꽃 박람회장으로 .............

 

일방 통행이라 좀 막히더라구요.

 

 지난 1월 4일 가본 곳이라 어찌 변했나 궁금했는데 언제

 

이리 만들어 놓았는지 날림이 아닌가 조금 걱정도 되긴

 

됩디다.

 

주차장 자리가 꽃 동네가 되다니...

 

 마음 편히 보려면 한 4 ∼ 5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할

 

것 같더라구요.

 

참, 입장료 만 이천원, 단체 만원인가 하고 경로우대는

 

국제 박람회라 없다는 것 같지요 아마..........

 

 우리 성당에서 허리 제일 많이 굽으셨으지만 발걸음은

 

제일 빠른 잼발이 할머니가 언제 허리를 피시는지 참

 

궁금했는데 춤 추실 때 ..그리고 당신이 허리가 아파

 

쉬시고 싶으실 때 한번씩 허리를 바로 세우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기 유모차를 가지고 오신 분이 계신데 며느님이 직장엘

 

나가 아이를 데리고 왔나 하고 앞에 가서 보니  유모차가

 

바퀴 달린 보조용 지팡이 역확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너무도 기발해 다음에 나도 나이 먹으면 써먹어 봐야하지

 

하고 머리에 입력.

 

 주황색 티샤스에 주황색 스카프의 노인대학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남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이뻐 꽃 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지겹게? 듣고 혹

 

일본에서 온 노인들이시냐고 묻는

 

분도 계시고 .단체복 덕분에 단체로 먼저 입장하는 행운도

 

얻고  그런데 제일 힘들었던게

 

어르신 대학 선생님이나 봉사자의 걱정은 할머니들이 뭇

 

할아버지들로 부터 부킹이 들어올까 그걸 막는 게 제일

 

힘이 들었습니다.

 

신부님께서 한명이라도 잊어버리면 절대 돌아올 생각을

 

말라고 하셨다는데  ..........

 

지나가는 할아버지들이 어디서들 왔수? 하고 물으면

 

깜찍하고 발랄한 목소리로 "요옹산 성당이요오~~"

 

하시는데 당신들은 용산 성당 홍보 맨이라며 자청을

 

하시고 신나하셨습니다.

 

 

각종 야생화며 꽃과 미래, 꽃과 음식...................

 

그리고 소리가 들리면 반응을 보인다는 꽃도 있더라구요.

 

헌데 꽃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자물쇠로 채워났더라구요.

 

음~~ 볼 것 참 많터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안면도

 

백사장을 보니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남선녀가 석양 길에

 

걷더군요.

 

내일은 레지오에서 공주 수리치로 야외 행사를 하러

 

가는데..........

 

성당 다니면 주일에 못 놀러 간다고 걱정한거 다 기우

 

였어요.

 

  평일에도 이리 잘 다니는데..........

 

에고 한 시가 넘었네요.. 박람회 갔다 오자 마자 쓴 글

 

날라 가 버려 다시 썼는데.더 궁금한거 있으면 귓말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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