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죄 또는 잘못을 저지르는 일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죄는 인간이 자기의 악한 의지로 저지르는 악이다.  말하자면 악이 무

엇인지 모르는 인간만이 악을 행한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배움을 통

해서 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악을 행하지 않으리라는 것 이였다.

그러나 더 많이 배운 사람이 더 큰 악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많이

배운 사람은 자기의 악행을 보다 감쪽같이 숨길 능력이 있기 때문이

다.

 

경제가  발전해도 불의가 없어지기는커녕 독버섯처럼 더 번창하고, 민

주주의적이라고 자부하는 체제가 부정 부패를 양산하고, 일단 혁명이

이루어진 다음에도 새로운 형태의 지배와 착취가 등장한다는 것을, 사

람들이  제아무리 악을 제거하려 노력해도 성공하기가 극히 어렵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 수 있다. 심지어 선악의 기준이 모호해져 악한 것을

선하다고 생각하고 선한 것을 악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죄는 의식적이고 이지적인 행위다. 의식과 의지가 없으면 죄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인간은 오류와 실수와 거짓을 저지른다.

죄는 또한 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누구도 혼자서 죄를 짓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사회의 구성원이다. 다양한 사회집단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영향

을 주고받는다.

 

죄는 항상 개인 인격이 짓는 것이며 대부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

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모하여 죄를 짓고 있다. 따라서 죄는 개인적

임과 동시에 사회적이다. 개인이 아무리 회개하고 사회를 제 아무리

개혁하려고 노력해도, 악은 사라지지 않고 다시 등장한다. 오로지 하느

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수 있고, 당신 模像(모상)에 따라 인간과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를 일신하실 수 있다.

 

인간 존재의 구조 속에 이미 죄가 들어 있다. 인간 존재는 이미 죄를

가지고 태어나고 죄지을 경향을 가지고 出行한다. 죄에서 완전히 자유

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인간은 선인과 악인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이 원래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

총으로 모든 인간은 선한 길을 갈 수가 있다.

 

원죄의 기원은 신비스러운 것이다. 성서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단지 잘

못이 하느님에게 있지 않고 하느님의 피조물들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이상을 알아내려고 헛수고를 해서는 안 된다. 성서

가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보자 !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죄는 존재한다. 우리 모든 사람 안에 죄가 들어

있다. 그 누구도 죄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다. 죄가 파괴하고 죽음

을 가져다주고 우리를 죽음에로 인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에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우리 안에서 느낀다. 예수께서 오셔서 죄를 용서하

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실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만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다. 우리자신도 죄를 짓는다. 다

른 사람들만이 죄인이 아니라 우리자신도 죄인이다. 너나할 것없이 모

든 사람이 용서를 받을 필요가 있다.

 

① 자기는 죄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

② 왜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용서를 필요로 하는가?

③ 우리는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단죄할 자격이 있

는가?

④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우월감을 가질 자격과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⑤ 우월감 못지 않게 열등감이 나쁜 이유는 무엇인가?

⑥ 자기가 완전히 정의롭고 선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⑦ 죄를 마음대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자유롭다는 표시인가 ?

⑧ 죄인은 자기 혼자의 힘으로 죄의 노예상태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가?

⑨ 우리를 지배하는 죄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분은 누구이신가?

 

♣         -그래도-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거라고

        비난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 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 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 줘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줘라                  

 

             -마더 테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