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신부님과의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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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숙 [smallrose] 쪽지 캡슐

2001-02-28 ㅣ No.2588

신부님의 이동 소식을 들었을때에는 마치 한대 얻어 맞은것 같았습니다

강원도 에서 소식을 들은 그날따라 눈이 많이 내려 차량통행이 금지 되어 꼼짝없이 하루 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닐밤이 왜 그리도 지루하고 긴건지....

신부님의 이동은 매번 격는 행사인데 이번 만큼은 달랐습니다

신부님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았고 신부님을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1년5개월 이란 시간이 그리 짧은것 만은 아닐텐데 너무 짧게 지나가 버린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신부님의 시골스러운 평온함과 여유스러움이 좋았고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기쁠때 함께 웃고 즐기시며 슬플때 함께 슬퍼하시고 걱정 하시는신부님,,

모든 교우들에게 정감스럽고 자상하셨던 신부님의 그모습을 우리 모두는 잊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서(강론)우리의 마음은 이웃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마음 들은 공동체로 묶여 예수님께로 인도 하셨던 신부님 이셨기에 본당 교우 모든 분들은 신부님을 보내드리는 것이 너무 힘이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욕심 이라는 것을 알기에 또 예수님만 바라보며 진정 그말씀에 귀 기울이고 겸손하게 그길을 가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들의 욕심과 아쉬움을 접어 두려합니다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의 시작이니까요

신부님!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성인사제 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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