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왜? 평화통일이 되길 바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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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pataa] 쪽지 캡슐

2008-12-04 ㅣ No.8933

나는 거창한 정책가는 아니지만 평화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신자다..
 
이산가족이 있는것도 아니고 성당에서 6월 행사로 하는 통일에 책임을 느껴서도 아니다.
나는 미사를 참! 좋아하고 침묵속에서의 성체조배도 좋아한다.....문제나 상처가 있을때 또 좌절하고 낙담할때도 이상하게 사람들에게 의지하기 보다  "성체"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면 화가 가라앉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여러번 느끼고 또 미사때 꼭! 나를 향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례나 말씀이 정곡을 찌를때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제도 찾아가보고 수녀를 찾아가서 문제를 상담해도 내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았고 또 좌절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그분의 섭리를 알아듣지 못했다...그런데 눈에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음성인데도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고 들은것처럼 여겨져...위로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특히 새벽미사때 달려가면 더욱 그러하였다.
 
언젠가는 성모님께 "촛불" 을 켜고 밤미사인데 잘 가서 참석하게 해 달라하고 시골 미사를 드리러가다
교통사고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트럭 아저씨 괜찮다고 그냥가고 앞이 부서진 차를 덜덜~ 타고 미사에 갔다오는데 자동차 정비사를 소개 시켜주는 그곳 성당 신자 만나서 40만원 넘는 것을 자가보험으로 5만원에 해결본적이 있다...
 
이 외의 이루말할 수 없이  연약하고 넘어지기 쉬운 내가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과 어쩔때 나를 비관하는 나에게 "인간존중과 존엄성" 으로 나를 감싸주시는 그 분을 발견하면서....
 
같은 말을 쓰고 , 어떤 왜곡된 체제에 갇혀 상처 투성이인 내가 알지 못하는 북한 사람에게도 적어도 그들이 믿던 안믿던 신앙의 자유는 있어야 겠다고 생각하기에 평화통일을 위해 매일 9일 기도한다.  남들이  남한에도 굶주린 사람이 많은데 거기까지 도와주냐고 속지 말라 하지만.....그래도 여기는 마음 먹으면 달려가서 도와줄 수 있는 곳이다.  글구 먹는것만이 그들을 돕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들이 가축돼지인가?....그들도 사람이다... 예수님이 애타게 찾으시는 양이 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한다...그들도 미사안에서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을 받아 "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 을 통해 그들이 인간답게 우리와 똑같이 한마음으로 살길 바란다..글구 좌파니 뭐니 하면서  손가락질을 하는 그런 단어가  아예 없어지고 " 우리" 라는 단어가 사용될 날을 기다린다.
 
어느날 갑자기 체제가 무너지고 독일처럼 하나가 되는 것은 무리다..다 알게 모르게 노력한 결과일거다..때론 밑지는 줄 알지만...같은 민족이기에  주고 또 주는 거다...문제는 우리가  북한에 교화 될까 두려워하는 것 때문에 정치적 논쟁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안다....정치적으로 생각하면  앞이 꽉꽉 막히지만 그래도 주님은 그 외국의 많은 신부들의 순교로 이땅에 가톨릭안에 미사를 우리에게 열어주셨다...그리고 몇 백년이 지난 "내" 가 또 믿고 있다...
 
5년짜리 정책으로 "햇볕정책" 이 어설픈 정책이네 뭐네..해도 난 그 시절이 좋았다본다...김대중씨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노벨평화상을 돈으로 주고 샀던 말던...그래도 금강산에 가서 "미사" 드린 외국사제도 봤다..마치 보이지 않는 나라와 보이는 나라 둘이 같은 공간안에 존재하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내가 아는 예수님은 "인간" 을 통해 역사하신다..대북정책이 열리지 않으면 그 길도 같이 막히는것이다...사람이 안가니까...
 
그래도 매일 기도할거다...언젠가 그들도 " 자유" 하기를...그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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