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르코복음 10장32절~10장52절(끝까지)

인쇄

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5-15 ㅣ No.394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32 예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었다. 그 때 예수께서 앞장서서 가셨고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가는 사람들은 불안에 싸여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장차 당하실 일들을 일러 주셨다.

 

33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 가 사형선고를 받고 다시 이방인의 손에 넘어 갈 것이다.

 

34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침뱉고 채찍질하고 마침내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섬기는 사람이 다스린다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 소원이 있습니다. 꼭 들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은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하고 부탁하였다.

 

38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예, 할 수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41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

 

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44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예리고의 소경

 

 

46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못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48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소리질렀다.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너라"하셨다.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서라. 그분이 너를 불신다"하고 일러 주자

 

50 소경은 겉옷을 벗어 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 왔다.

 

51 예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선생님,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하였다.

 

52 "가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

 



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