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얼마전에 학생들과 함께 영원한 도움의 수녀원으로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거기 교육관 게시판에 있던 기도가 좋아서 적어왔습니다. 때때로 병들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원 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되게 틀어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나의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겨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허탈하고 허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 이니까요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심의 삶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아멘. 정릉 성당 신자여러분 우리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