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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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태 [kht6063] 쪽지 캡슐

2009-01-06 ㅣ No.8234

 

 

 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길'

+ 임마누엘 예수님, 찬미하나이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동방박사 세 사람은 별의 인도만 믿고 기약없이 길을 떠나서

주님을 찾아갑니다.

그들의 용기와 결단은 신앙인의 모범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금년 한 해 우리도 그 별의 이끄심을 따르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그 옛날 동방박사처럼 우리는 예수님께 어떤 예물을 드리고

경배할 것인지 준비해야겠습니다.

 

지난 한 해, 지역 소 공동체를 위하여 묵묵히 봉사하여 주신

지역의 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로 선임된 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작년은 나라도 어려웠으나 저 개인도 무척 힘들게 보냈던

일 년이었습니다. 올 한 해도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출항하는

배에 올라 타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삶은

거센 풍랑가운데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고통 속에 버려두시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는 내 가정, 직장, 공동체 등 '삶의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가 풍요로운 곳일 수도 있고, 너무 열악하여 희망의

싹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삶의 자리'에 맞게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내 '삶의 자리'를 원망하거나 탓하기 전에 주님께서

우리를 왜 여기에 보내셨는지,

주님의 뜻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를 보살피시는 주님의 무한한 은총에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루카12.7/18)하신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그냥 흘려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도를 통한 가정성화입니다.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우리 자신의 선택에 앞서

하느님의 뜻을 구하려 할 때 옳은 길로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잘 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꼭 필요하지 않은 애착을 끊어버리고

비워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외에 바라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 마음은 평온해지고 하느님께로 눈길을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몇 해 전에 꾸리아 전 단원 피정 때, 지도하신 허 신부님께서

우리는 "기도하기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자녀에게 기도하는 유산을 물려준 다면 가장 소중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매일 기도를 바치지는 못하더라도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자주 갖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금년 본당 사목목표 가운데 하나인 가정성화와

성전건축을 위해서도 기도봉헌은 꼭 필요합니다.

매일 매일 기도를 바치고 나서 수첩에 묵주 몇 단, 미사참례

몇 회, 성체조배 몇 회, 십자가의 길 몇 회 등, 그러고 나서

금년 끝자락에 서서 돌아 볼 때 지난 세월이 덜 서운하고

무언가 한 계단 올라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되면서 가슴이 뿌듯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본당 성전 건립에 따른 물적, 영적 십일조 봉헌입니다.

 

금년은 지난 해부터 시작한 묵주 기도가 쌓여가면서

우리 모두의 염원인 성전건축의 기초가 놓여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신축부지 확보와 신축기금 신립, 임시성당 건축과

본당 이전, 각종 행사를 통한 신축기금 모금 등, 신축과 관련한

우리의 물적, 영적 그리고 시간의 십일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행여 사석에서 본당 발전이나 일치에 위해되는 발언은 삼가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주님께서는 본당 설립 20주년이 되는 올 해에 성전 신축이라는

큰 소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모든 힘을 모아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순명의

덕으로 무장하고 본당 일에 일치 단결하며 상호 협조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사목위원 연수 때, 주임 신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

모든 일을 수행하기에는 우리 각자의 힘은 너무나 미약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굳게 단결하여 힘을 집결시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아니 할 수 없더라도, 주님께 우리의 원의를

이뤄주십사고 기도를 봉헌하고 우리가 할 일을 전심을 다 해

진력하고, 그 분의 자비의 손길이 우리에게 전해질 때

우리들의 꿈은 이뤄질 것입니다.

 

각 지역의 형제, 자매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협조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역 장, 총무, 구역 장, 반장님들의 건투를 바랍니다!

 

"산들을 향하여 내 눈을 드네.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오?

내 도움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이시로다.

그 분께서는 네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고

너를 지키시는 그 분께서는 졸지도 않으신다.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너의 그늘 네 오른쪽에 계시다.

낮에는 해도 밤에는 달도 너를 해치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시고 네 생명을 지키신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시편121)

 

가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그만둘까 회의도 들며,

의미가 없는듯 해서 갈등을 하다가도

그래도 반복해서 가는 그것,

그 안에 진정한 위대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다가 보니 어느덧 산에 오릅니다.

작은 일도 하다 보면 큰일을 이룹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것이 참 좋았다."

세상인 것입니다.(창세1.31)

 

성탄절에 새롭게 오시는 주님께 드릴 예물을 정성껏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나날의 앞길을 밝혀주시는 주님의 은총에 은총을

듬뿍 받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아~멘'

 

                         2009.1.4.  구역위원회  김 홍 태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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