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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느 할머니의 삼색 종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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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04-04-26 ㅣ No.3757

+ 찬미 예수님!

 

 

좋은 글이 있어 퍼 왔습니다.

 

 

 

글을 잘 읽을 수는 없지만 매일 성체조배를 하시며

열심히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날 그 할머니께서 성체조배를 하시는 모습을 보시던

신부님의 눈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신부님은 그것이 혹시 어떤 부적이 아닐까 염려되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고 조배를 마치고 나오시는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할머니 우연히 보니 성체조배를 하실 때 무언가를 손에

쥐고 소중히 다루셨는데, 그것이 무엇이지요?"

 

"아니고, 우리신부님! 뭘 그런걸 알려고 그러세요?"

 

할머니께서는 처음에는 부끄럽다며 말씀하려 하지 않으셨지만

신부님의 의중을 헤아리셨는지 곧 신부님의 궁금증을 풀어 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감사의 기도를 잘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글을 배우지 못해 기도문을 읽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도하기 위해 세 가지

색종이를 가지고 다니며 이렇게 기도를 하고 있답니다.

 

"까만 종이를 쥐고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저지른

나의 죄를 돌아보고 뉘우치며

다시는 죄 짓지 말자고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빨간 종이를 쥐고는

이렇게 죄 많은 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내 대신 십자가상에서 성혈을 흘리시며 돌아가신

예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하얀 종이를 쥐고는

이제 내가 예수님을 믿고 가르침대로 살아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나도 죽어서는 천국에서 살겠다는 희망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지요."

 

 

 

-청평성당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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