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2주간 루가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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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3-15 ㅣ No.1065

그 때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말슴하셨다.

 

16, 19 "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20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21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신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끼리 몰려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22 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23 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 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24 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25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26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라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기도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27 그래도 부자는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29 그러나 아브라함은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부자는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31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하고 대답하였다.

 

 

*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마 우리 인간이 얼마나 회개하지 않는가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회개는 우리에게 살아있을 때 주어진 기회입니다.

 

부자가 죽어서 자신의 삶을 뉘우치고, 아무리 애원을 하고, 깨달아 봤자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자는 살아있을 때 배부른 삶이었지만 하느님도 믿지 않았고, 불쌍한

 

거지에게 동정도 베풀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회개하지 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 생각합니까?

 

그것은 물질에 있었습니다.

 

물질은 하느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물질은 만드신 하느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물질에만 치우치면 우리는 하느님으로 오해하게 되고, 우상 숭배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나약한 모습은 부자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회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준 기회이며, 은총인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러한 일이 없도록 우리의 삶을 현실적으로 회개의 삶을 살아갑시다.

 

 아멘!

 

비오 신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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