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언제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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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3 ㅣ No.5557

사제생활을 하면서 언제가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앗지요

신부들마다 다 다르지만

저의경우는 강론 잘들엇다고

도움이 되엇다고 하는 말을 들엇을 때 가장 행복하지요

강론은 주부들이 음식을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평일강론은 하루동안의 고민끝에

주일강론은 일주일간의 고민끝에

월례강의는 한달간의 공부와 고민끝에 만든 음식이지요

음식을 잘만드는 주부가 늘 음식에 대한 공부를 하는것처럼

강론이 신자분들께 정말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의공부가 필요하지요

그렇게 공부를 해서 만든 강론이

신자분들이 살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셧다면 그것이상으로

기쁜일이 어디있겟습니까?

어떤 신부는 노래를 잘해서 어떤 신부는 술자리를 늘 같이 해서

또 어떤 신부는 다른 특기가 있어서 등등

신부들마다 자기 주특기가 있는데

제가 노력하는 것은 강론이지요

많은 신자분들이 일주일에 한번밖에는 저를 만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번의 강론// 말씀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데

소홀히 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기도하고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본당이란 곳이 살림도 해야 하는지라...

쓸데없는 일에 신경쓰고

시간을 낭비하여서 늘 그것이 불만이지라

아침미사후 만난 할미꽃 한분

오늘 강론은 내 야그야요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겟지만

어찌되엇건 간에 마음이 후련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흐믓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모두가 자기 마음만 들여다보는 그런 신앙인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소한것에 목슴걸지 말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지 못하면

시간낭비 헛손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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