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성원아..내가 왔단다.. 넘 슬퍼 말거라..우헤헤.

어젠 회사 출근하구 열심히 GoodNews에 들어가 추천에 클릭을하고 글올리려하는데 갑자기 일이 밀려오는 바람에 T.T..... 비참한 직딩이여....

 5일 일요일에 우리 중고등부 주일학교가 개학했다..

임명장을 받아들고 말똥말똥 나만 쳐다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교리를 하고있자니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94년 대학교 1학년시절

사촌오라버니인 현철(시몬)오빠가 교사회를 하는것을 보고 "뭐가 좋아 저렇게 열씸일까??" 많은 의문을 가졌다. 사실 그때는 오빠집에서도 고시 준비하는 애가 교사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거 아니냐며 모두 걱정하는 분위기였다.(그때는..)
 오빠의 행동이 늘 궁금했던 나는 대학 3학년때 오라버니가 "소녕아! 교사회 한번 해보지 않을래? 분명 너에게 많은 도움을 줄거야..." 오빠를 믿는 나이기에  감히 교사회에 문을 두드린게 96년.....

그후로...,

매일 선배들 쫒아다니고, 매주 월요일이면 사제관앞에서 서성이며 신부님 귀찮게 하고..,동기들과 많은 애기를 나누고, 캠프,피정준비 종일회합(?)을 하며 서로 부딪끼며...

정말이지 징-하게 만나면서 만나면 뭐가 그리 재밌는지...

사실 들어올 당시에는 성당에 무슨 단체에 속해 활동하고싶고, 오빠가 좋다니까 별생각없이(어! 이거 교감샘님한테 혼나는거 아냐?) 열심히 한번 해보지 뭐-- 하며 들어온것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얻게되어 날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몇몇 선배교사들은 내가 첨 들어왔을때 ’음-한 2달쯤 하겠군’하며 생각했더란다.

-현주 찔리지?-

물론 부딪치는 것도 많았다.. 교리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다른 교사들과 친했던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가르쳐본것도 없고... 그러나 위기가 바로 기회라고 누가 말하였던가?

교리를 하면서 더 열심히 배워야 했고.., 그러다 보니 나의 신앙심도 조금씩 커져갔다..물론 많은 선배교사들의 도움이었다고 생각되어진다. 힘든것도 있지만 배우는것이 훨씬많았다..

이제 내가 많은 도움을 줘야하는 선배교사가 되었다..헉!! 부담..부담..

어깨가 무거워진다.. 초대교사들의 역량이 워낙 뛰어나서 따라가려면 ....찢어질듯 싶다.

(물론 내 다리가 길기는 하지만서도.....우헤헤)

앞에 말하지 않았는데 난 졸업후 회사다닌다고 넘 힘들것같아 2년 쉬었다..

그래서 많이 아팠다...

나.. 큰 수술 했다...

주님에 은총으로 수술이 대 성공이었다.. 와우!

나.. 주님께 감사했다...

폭풍우가 잠잠해지자, 나 주님보다 남자를 더 가까이 했다..(?)

헉! 나 또 아팠다....

수술했다......

나 교사회 컴백했다..

나 이제 아프지 않다....

-최자영..무섭지??..-

은총의 대희년이란 말이 몸으로 느껴진다.

나뿐아니라 현주 데레사, 진희 안젤라도 컴백했다...방가.방가.. 와우!!

젊고도 멋진 우리구신부님, 신비로운 교감 , 남자다운 교무 선생님에다..,

무엇보다 이쁜 여교사들.....(아직 병이 다 낫지 않은 듯..)

넘 이쁘고 멋진 우리 파릇파릇한 신입교사들..

와글-와글.. 벅적 벅적.. 우리 교사회..멋진 교사회가 모여있는 소리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부르셨음을 믿으라"

"하느님께서 너를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부르셨음을 감사드리라"   

나 5일날 아이들 앞에 서면서 다시한번 감사드렸다...

나이가 드니까 수다만 늘어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은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구 이제 교안 준비 해야지...

근데 여기 회사 맞어??

.....

                 중고등부 교사회

                    강소녕 스텔라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