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한마음체육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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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석 [msum] 쪽지 캡슐

2000-10-23 ㅣ No.612

사목협의회 상임위원 일동은 어제 개최된 제1회 한마음체육

대회를 마련하여 주신 주님과 신부님, 함께 하여 주신 모든

신자분,  행사 준비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봉사자와 찬조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셔서 몸이 뻐근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

다. 그만큼 게임과 응원 그리고 나눔의 자리에 열심히 참가

해 주셨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본당으로 승격된 후 처음으로 열린 체육대회라 신경도 많이

쓰이고 우려도 많이 했지만 9시 미사에 참가하신 분만 700

여분이셨고  (준비위원회에서 만든 행운권이 모자라 나중에

주일학교용 행운권을 추가로 배포할 정도였음),쌀쌀한 날씨

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분만도 400여분

이 넘으셨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뛰고, 넘어지고, 웃고, 박수치고, 노래하

고, 춤추고, 게임에서 질 때 아쉬워하고, 아이들이 잘할 때

뿌듯해 하고, 준비해간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한 가족이 되

었을 것입니다. 모든 신자분들이 100% 만족하시지는 못하셨

겠지만 대체로 만족하셨길 바랍니다.

 

작년이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한  걸음마 시기였다면

올해는 걷는 시기이며 내년은 도약의 시기일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제부터 입니다. 성전의 터가 조만간

에 마련될 예정이므로 2001년은 이터에 주님의 성전을 짓기

위한 모두의 힘이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의 신앙을 위하여  반드시 해야할 그 길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영광의 그 날을 위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붙잡아 주면서 나가야 합니다. 성전 완성이

라는 거대한 역사가 몇몇의 힘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까.

아마 주님도 원치 않으실 겁니다.

 

우리는 어제의 행사에서 하나임을 다시 한번 체험했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 계속 간직하였으면 합니다.  성전의 완성이

단순한 건물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날

은 우리 신자들의 사랑 또한 완성되는 날이어야 합니다.

 

준비와 진행상에 미비한 것들이 많았음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사랑으로 이해하여 주십시오.그리고 좋은 기억들만 간직하여

주십시오. 양과 음으로 행사에 협조해 주신 신자분들에게 다

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신자분들의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0.10.23.

     천주교 성산2동 교회 사목협의회 상임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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