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0주간 레지오 훈화

인쇄

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08-25 ㅣ No.959

연중 제20주간 레지오 훈화(2002. 8. 18 ∼ 24)

 

 

  어떤 남자가 사람들을 태운 배가 침몰해 가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신들의 재판은 옳지 않아.  저 가운데 한 사람이 신심이 없다는 이유로 죄 없는 사람까지 함께 파멸시켜 버리다니."

  남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 거기에 있는 수많은 개미 중 한 마리가 남자를 물었습니다.  남자는 화가 나서 다른 개미도 함께 밟아 죽였습니다.

  그것을 본 헤르메스 신이 나타나서 그 남자를 지팡이로 후려치며 말했습니다.  "그래, 신들의 재판이 네가 개미들을 대하는 것과 같아서 참을 수 없다는 거냐!"

 

  우리는 너무 쉽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말입니다.  오죽했으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겠습니까!  자기 중심적인 생각은 많은 이들을 자신보다 못하게 생각하거나, 무시하거나, 비방하게 됩니다.

우리는 신앙인 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자신만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온전히 우리 인간을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 분을 믿는 다고 하는 우리는 자신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항상 다른 이들을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이들에 대한 비방이나, 비판보다는 함께 이루어 나가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