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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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8-28 ㅣ No.3634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8/28

 

가끔 시장에서 콩나물 천원 이천 원짜리를 깎으면서 아등바등하며 살면서도 핸드폰이나 아파트같이 필요한 물건들은 아무리 비싸도 냉큼냉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마태 23,23-24)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말에 소탐대실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작은 것들에는 신경을 쓰고 서로 다툼을 벌이면서도 정작 해야 할 선교와 복음화에는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9일기도를 하는데 도중에 끊기면 다시 시작해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이어서 하느냐?’ ‘미사 전에 공심재 때문에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 되느냐 안 되느냐?’ ‘독서를 큰 소리로 해야 하느냐? 어느 톤에 낮춰서 해야 하느냐?’ 등등 눈에 거슬리는 것 같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하면 좋지만 안 해도 할 수 없는 그런 소소한 일들은 너그럽게 뒤로 합시다. 그 대신 사랑하는 일, 이웃돕기 하는 일, 선교하는 일, 주님 말씀을 지키고 실현시켜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내는 복음화 하는 일은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헌신적으로 신앙생활하기로 합시다.

 

오늘은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의 기념일입니다. 아오스딩 성인은 한 평생 확실한 것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찾아 헤매다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찾았고 거기서 행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개라고 칭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지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랑 안에서 찾아 실현하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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