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태릉성당 납골당 해체없이 천주교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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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solwindsky] 쪽지 캡슐

2005-10-31 ㅣ No.2575

 태릉성당 납골당 앞을 지나며,

초등학생들이 하는 말

"재수없는 성당을 폭파시켜야 한다."  "오사마 빈 라덴을 불러오자"  등등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어른들이라면 그렇게 말들을 했을까?

 

하루동안, 납골당 앞을 수천명의 학생들이 지나다닌다. 또한 어른들 또한 수천명이다.

그 사람들 마음에 성당은 혐오스러운 건물이다.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차라리 없어져야할, 폭파시켜야 할 저주스런 건물인 것이다.

안식을 줄 줄 알았던 종교 시설이 안식을 빼앗아버린 흉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냐고? 그건 바로 그 성당에서 납골장사를 하려는, 천주교의 탈을 쓴 사람(?)들이다.

 

강남의 모 성당에서 복사를 하는 사촌이 놀러왔을때

태릉성당에 왜  납골당이 들어오면 안되는지 열심히 토론하는 아이들을 본다.

이 이유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복사 하는 사촌이 그래도 태릉성당에 가보자 해서 갔다 와서는 

"야! 너네 학교 옆에 납골당이 생기면 너는 좋겠냐?"

이 한마디에 토론 끝.....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 천주교=납골당=절대 싫음, 이 등식은 평생 갈 것이다.

또한 이 감정들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저절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것이다.

 

수천명의 학생들과 주민들을  적으로 돌리고도 천주교의 미래는 밝을 수 있을까?

 

이제 그만 학교 담장옆 납골당을 해체한 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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