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정신적 공통분모가 없는 우리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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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규 [rhwhdrb119] 쪽지 캡슐

2008-11-23 ㅣ No.8895

 

정신적 공통분모가 없는 우리의 현실.


참 대한민국이란 우리나라의 작금의 현실을 보면 답답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세대간, 계층 간 벽이 있고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이질감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한다하더라도


우리의 현실처럼 그 간극이 극과 극에 달하고 벽이 높은 사회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 구세대라고 해봐야 전후세대 즉 전쟁을 겪어본 세대가 사회 최고령이 되었고

w 세대라고 하는 신세대 까지 그 세대 간에 현실 사회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너무 극단적이고

 심한 것이 오늘의 우리나라 현실 같은데..


국민성인가?--너무 튀는 사람이 나오면 바로 밟아 버린다.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사촌이 땅 사는 것 눈 뜨고 못 본다. 

              배만 아픈 게 아니다.

              정들고 내리치지 않으면 다행이고,

              그래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는지---- 몸 사린다.

              시류에 묻어가다보면 그렇게 흘러가겠지,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하겠지.

              한쪽 눈 지그시 감고 있으면 밥상 차려 지겠지..

              눈치봐가면서 숟가락하나 들고 나서면 되지..이런 방관자적인 모습들

              참 비겁한 사회 모습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촛불을 보고 희망은 보았지만)


남과 북으로 갈리고 또 동과 서로 갈라진다.

출신학교로 갈라지고 이씨. 김씨, 박씨..등으로 갈라진다.  여기엔 합리성도 없다.

“우리가 남이가”-----하면 다 된다.

수평적 사고도 아니고 수직적 사고도 아니다 그냥 뺑뺑이다.


존경받는 정신적인 지도자 한 사람 없다는 것이 현실,

전쟁세대는 자신들의 아픈 상처를 죽을 때 까지 지니고 산다 .

변하면 죽는 것으로 생각 한다.


군사독재시절을 보낸 세대는 나름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이내 기성세대의 안락함속에 자신의 의식마저 매몰시켜 버린 듯 하고

 

 

물질적 풍요로움에 길들여진 신세대는  향락적 문화에 목말라하며 

나름의 자신들만의 세계속으로 빠져 들고

 

 

기성세대의 문화나 그 가치를  골동품 화 한지 오래다

10대부터 80대 까지 전부 따로 국밥이다.

(그래서 누구는 국밥 말아먹듯이 나라 말아 먹는 중이고.........)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모든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정신적 공통분모가 존재해야 한다.

우린 없다.

아니 있어도 찾으려 하지 않는다.--그것이 나도 뭔지는 잘 모르겠다.

단군할아버지는 신화가 된지 오래고.

만주벌판 까지 땅 따먹기 했던 조상의 패기는 쫄아들고,

김구선생은 테러리스트가 되셨고,

안중근의사는 지하에서 탄식하실 거고

종교 지도자들은 재물에 눈이 멀었고,

낮은 곳 보다는 남산타워같이 높은 곳만 바라보고 계시니,

힘없고 기댈 곳 없는 백성들은 등골만 휜다.

정치가들은 장님 코끼리다리 마사지나 하고 있고..

(어느 분이 마사지 걸은 못생긴 분이 서비스가 좋다고 알려줌.)


정말 세대간, 계층간 반목과 불화를 불식시키고

말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영토가 아닌..)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갈라지고 반목하는 이 나라 국민들을 하나로 일치시킬 수 있는

정치 지도자나 정신적 지도자는 언제쯤 나타나는 것인지..

 

 

그리하여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분모를 만들고

이 어려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인지...

차라리 2002년 월드컵 때처럼

온 국민을 하나 되게 했던 국가대표축구선수들이 해답일까?

그 정도는 아니라도 그 반만이라도 온 국민들에게 살맛나는 세상.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없는 것인지..

정말 우리는 그런 것을 만들어낼 수도 찾을 수도 없는 국민들인지.....


불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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