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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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2 ㅣ No.5009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2/05/04

 

인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시티 오브 조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에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 아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딸 아이의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거를 무리하게 몰면서 돈을 모아 간신히 딸을 결혼시키고, 아버지는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식을 맞이하는 딸 아이를 뒤로하고 인명을 달리하는 장면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이 몰려와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서 빵을 내려와 먹였으니 당신도 지도자라면 우리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 먹인 이는 모세가 아니라 하느님이시다라고 답하십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그 빵을 자신들에게도 달라고 거듭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5) 그러시고는 이어서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39-40)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가끔 묻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그 말은 가끔 무엇을 가지고 싶습니까?’라는 말과도 연관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하는 질문은 우리 인생의 갈증에 대한 이야기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추구하고 꿈꾸고 있는 세상을 재확인해 보면서 점검해 봅시다.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 가면 내 갈증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말로 어디를 향해 무엇을 추구하며 누구에게 나아가고 있는가?’

주 예수님께서 내려주시는 말씀이 내게 생기를 돋게 하고 인생의 길을 보여주며 참 기쁨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의지하며 따르고 있는지도 확인해 봅시다.

우리의 갈증을 다 채워주시고 풍요롭게 해주시는 주 하느님을 기억합니다. 우리를 세상에 내시고 세례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초대해주시고, 우리가 사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베풀어주시면서 함께하시며 보호해주시는 분, 주 하느님, 그 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오늘을 거룩하게 살며 이웃과 주님의 은총을 나눕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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