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레지오 마리애에서 무엇을 얻나 ?

인쇄

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03-08-08 ㅣ No.1607

"레지오 마리애"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하나 ?

 

첫째, 우리는 각 단원이 聖化되어야 한다. 우리가 聖化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우리가 聖化되어 할 일이란 자기만 잘 살자

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 형제 자매님들도 함께 聖化시켜 이 세상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뜻을 이 세상에 실현시키자

고 하는 거룩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은 자기혼자서는 결코 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열심

히 일 해서 모은 재산과 지식을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재산을

자기만을 위해서 쓰자고 하는 것입니까 ?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여 의

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었다고 하면, 그 의사는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

니라 여러 사람의 병을 고쳐준다고 하는, 즉 "남을 위한 것"이 아닙니

까. 또 변호사가 되기에 얼마나 힘듭니까. 그 변호사는 오로지 남을 위

한 변호사이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의 삶은

자기를 위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남을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알 맞는 탈란트를 거저 은총으로 주시면서 그 재

능을 발휘하여 여러 사람과 함께 잘 살라고 우리를 이 세상에 내 보내

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잘 못 생각하여 재산을 蓄積하여 교만

해지고, 지식을 쌓아서 우월감에 휩싸여 자만해지는, 그래서 사회가 혼

란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보게됩니다.

 

둘째, 레지오의 기본 정신은 성모님을 깊이 연구하고, 성모님의 생활에

서 겪으셨던 그 길에서 성모님이 어떠하였나를, 성서를 통하여 그리고

우리들의 삶을 통하여 성모님의 모습을 한번 살펴봅시다.

 

성모님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님이셨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

으셨습니다. 내 아들이 검사다, 판사다, 의사다, 하면서 목에 힘주고, 어

깨를 펴는 세상의 여성들에 비하면 얼마나 겸손하셨습니까. 그리고 순

수 처녀의 몸에서 아기가 태어난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로지 순명 하셨으며, 아들 예수를 대하실 때, 마치 천사같이 부

드러우셨으며, 예수를 길에서 잃어버리고 끊임없이 기도하셨으며, 어려

운 삶에서 예수를 뒷바라지하시었지만, 예수가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

을 볼 때, "누가 내 어머니냐?"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이는 모두

가 내 어머니이다"하시며 어머니를 몰아 부치셨을 때에 드러내신 영웅

적인 인내심, 티없는 순결, 천상적인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하느님을

모시던 성모님을 본받는 것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그

높은 맏음의 덕을 우리도 이 세상에서 실천해 보자고 여기에 우리가

모여 있는 것입니다.

 

셋째, 단원들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여야한다. 단원들 상호간에 사랑

을 실천하여, 즉 동료단원들의 허물까지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사랑

이 실천되어야 함을 가끔 잊게 됩니다. 이점이 잘못되면 Pr은 은총을

잃게되고 결국 단원들이 레지오를 떠나게되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머리에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단원은 자신이 단원 생활을 하는 이유가 단장이나 동료단원들의

마음에 들고, 안 들고 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모든 단원은 자제력을 갖고 자신의 개성을 부드럽게 다듬어 조직에 조

화롭게 적응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레지오의 특징인 온화함을 유지하도록 하고 특히 주의할 것

은 그 어떤 "사소한 질투심"이라는 문제를 특별히 다룰 필요가 있다.

질투는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酸’과도 같아서 모든 인간관계에

끼어 들어 독을 퍼뜨린다는 사실, 즉 악의를 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

는 질투심은 격렬하고 광폭해서 무서운 힘을 발휘하여 어떤 것도 해친

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끝으로 우리는 信心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信心生活의 入門

우리는 信心을 얻으려고 努力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배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하고,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듣고, 읽어서 터득하는 것이

며,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1) 참된 信心

 

매일 많은 기도를 하는 것을 信心이라고 생각하면서 같은 혀로 즉시

아내나 자녀들에게 忿怒와 驕慢과 蔑視의 말을 퍼붓는 자도 있으며,

또 가난한 자들에게 기쁘게 주머니를 풀어 돈을 주지만 원수를 용서하

지 못하는 자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靈魂을 꾸밀 때 이것을 聖寵이라 하고 하느님의

사랑이 德을 행하도록 힘을 줄 때 이것을 愛德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

은 愛德으로써 우리가 열심히 또한 자주 쉽게 善을 행하게 될 때 이것

을 信心이라고 부릅니다.

 

信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活動하여

우리가 사랑으로써 열심히 그리고 쉽게 善行을 하게 될 때, 이 精神의

輕快한 活動과 씩씩한 힘을 信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          사사은 靈魂의 불이고 그 타오르는 불꽃을 信心이라고 하며 愛德을 불

이라고 하면 信心은 하느님의 誡命을 지키고 나아가 영적 勸告와 感導

를 實踐함에 있어 이를 기쁘게, 勇猛히, 열심히, 行하게 하는 그 불꽃에

지나지 않는다.

 

2 ) 信心은 모든 경우와 職業에 적합함.

 

 

하느님께서 만물을 創造하실 때 그 種類에 따라 열매를 맺을 것을 초

목에게 명하셨다. 이와 같이 하느님은 그 처지마다 각자 맡은 직분에

따라 각각 신심의 열매를 맺기를 명하셨다. 모든 사람은 그 신분에 따

라 신심이 각각 달라야 한다.

 

만일 가정을 가진 자들이 수사들처럼 金錢을 소홀히 여기거나 또는 직

공이 수도자처럼 종일 성당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던가 또는 수사가

주교처럼 언제나 타인을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면 이런 신심은 참으

로 우습고 질서를 뒤집으며 또한 견디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信心은 아무 것도 손상치 않고 오히려 萬事를 完成시키는 것입

니다.

 

"꿀벌은 꿀을 마실 때 조금도 꽃을 상하지 않게 하며 꽃은 이전의 아

름다움을 조금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된 신심은 이보다 더 어떠

한 직무나 처지도 손상치 않을 뿐 오히려 이를 아름답게 꾸민다."

 

보석을 꿀에 담그면 그 성질에 따라 광채를 더 한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어떤 사람도 그의 경우를 신심과 합치시키면 그의 경우는 일층

더 아름다워진다. 가정의 평화는 커지고 부부간의 애정은 깊어지며 각

자가 맡은 일은 유쾌하고 즐거워진다.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에서 첫째, 우리가 성화되고, 들째, 성서를 통하

여 성모님의 믿음의 덕을 우리마음에 쌓아서 활동하고, 셋째, 단원들과

화합하여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장소로 우리 레지오 Pr을 이룩하여야

하며 넷째, 우리가 참된 信心을 우리 몸에, 마음에 익혀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하느님이 보시게에 참으로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

여야 하겠습니다.

 

                                   2003년   7월 30일

                                   류    웅   렬  시몬

 

 



2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