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미사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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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boyne] 쪽지 캡슐

2002-06-09 ㅣ No.3299

찬미예수님! 저는 두달 정도 전에 청량리성당으로 교적을 옮긴 김정원 크리스티나라고 합니다.

 

 

저는 중고등부미사를 주로 나가는데 한 말씀 올리려고합니다.

 

오늘 일단... 성당 앞에서 "교우입니다"라고 소리치시는 모당의 후보자때문에 많이 기분이 상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는 말 때문에 지역주의니, 학연주의니해서 나라 정치판이 엉망이 된 것을 그분은 답습하고 싶으신 것인지...

 

교우임을 알리지 않고서도 충분히 승부하실 수 있어야 ’정정당당’한 것이 아닌련지요.

 

 

여하튼...

 

중고등부 미사가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

 

신부님 강론이 너무 어렵네요.

오늘만 하여도 ’삶의 자리’를 말씀하셨는데... 시적 표현이라 좋기는 하지만 엄연히 성서연구에서 사용하는 학문적 용어입니다.

물론 그 말씀을 하시기 전에 충분한 설명을 하셨지만 마이크 소리가 그렇게 작아서야 학생들이 집중을 할련지요.

말씀의 전례는 청각적인 특성이 있는데 작은 소리에 긴시간을 귀기울여야 한다면 학생들이 강론시간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무선마이크 등을 사용해서 학생들과 가까운, 거리감 없는 미사 강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신학적으로 혹은 교회법적이거나 전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학생들이 소외된 중고등부 미사는 지양해야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좋은 말씀이지만... 기존 교리의 틀을 깨고 참 신앙인으로의 길을 말씀하시지만 잘 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주보에 대한 안내 역시 한 말씀 드립니다.

예수성심성월인데 묵주기도를 하는 것이 무슨 관계인지 저도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그에 대한 신부님의 반응이나 혹은 성당행사에 관한 무관심조의 말씀은 어떤 면에서 신자들을 난감하게합니다.

’저 신부님은 성당행사에 관심이 없구나....’하는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지요.

물론 그런식의 말씀을 한두어번 더 하셨기에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체분배 해주시는 수녀님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그리스도의 몸"하실 때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시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무표정하신 것 아닌가요?

’기계적으로 하는 행위’라는 인상을 주신답니다. 미사시간 전에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하고 너무 다른 것 같네요.

 

중고등부 교사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자면, 중고등부 미사라서 청소년 성가집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계신 것 같네요.

물론 어른분들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알지만 어차피 가톨릭성가집에 있는 성가를 거의 선곡하실거라면 그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성가연습도 하시던데 더 ’청소년다운’ 축제의 미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개인적인 의견이라 많은 분들이 지금 미간을 찌푸리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방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기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참신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시간으로 미사가 나누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말씀 올렸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고 하지요. ^^;

 

청량리성당의 많은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신자여러분~ 더위에 건강 살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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