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이젠 졸업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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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michael19] 쪽지 캡슐

2000-02-26 ㅣ No.485

안녕하세요? 벌써 울 6학년 학생들의 졸업식이 내일로 다가왔어요. 졸업이 낼인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는 게으름을 용서해주시기를.... ^^

6헉년을 1년동안 맡으면서 참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이 많이 나는 일은 바로 "성탄예술제"- 연극명 스쿠루지 영감... ^^;

학생들과 연극을 연출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정말 그랬어요. 그나마 선배교사이신

차 안토니오 선생님이 도와주셨고, 최 율리아가 도움을 줘서 그럭저럭 된것 같아요.

그때에는 말 안듣고 서로 싸우고... 정말 놀랬던 적은 바로 연극시작 5분전에 제가 학생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남자애 둘이서 서로 싸우고 있더라구요.. 이런이런.... 순간 전 앞이 깜깜해지면서 "아.. 연극 물 건너 갔다.." 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애들이 무대에 올라가니까

갑자기 돌변하더군요. 글쎄.. 전 무대 뒤에서 물품챙기느라 학생들 연극하는 것을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했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솔직히 6학년이 젤 잘했구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은 추억들인 것 같아요. 완전히 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초등부 주일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해요...

우리 6학년 친구들은 중.고등부 가서도 "역시 초등부 선생님들은 달라도 달라! ^^" 하는 말을 듣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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