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 : 장미의 이름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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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귀하의 글을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형제님께 그러한 글들을 올리게 하였을까?
이번주 복음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마르코 7,1-8.14-15.21-23) 복음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매일 미사에서 발췌-
형식주의는 오늘날에도 여러 면에서 종교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수도자나 성직자는 그 옷이 신분을 만들어 준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예식과 의무, 규칙과 금지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바리사이로 생각할 수도 있다. 형식적인 여러 가지 규율은 그들의 생활을 경직되게 할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고 설명하려고 애쓰신다. 사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음식도 그것을 먹는 방법도 환경도 아니다. 더러움은 악행과 같은 것이다. 그 모든 악행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다. 참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의 정화일 뿐이다.
형식주의 가 두드러진 시대를 꼽는 다면 중세교회의 모습이겠죠. 그래서 교회 밖으로 뛰쳐나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회 안에서 또 한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대로 살아야 한다고 교회에게 외쳤습니다 선자는 `루터`요 후자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랍니다.
형제님꼐서는 `정해진 글을 다 올릴때 까지...` 라는 말을 하고 있군요. 그런 형제님께 다음글을 들려 주고 싶군요. 역시 발췌한 것입니다.
세 가지 체
어떤 사람이 매우 언잖은 얼굴로 소크라테스를 찾아 왔다. "소크라테스 선생, 당신 친구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소? 내 말 좀 들어보시오, 글세...." "잠깐만!" 소크라테스가 그의 말을 막았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보았소?" "세 가지 체라니요?" 그 사람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그렇소, 당신의 이야기가 세 가지 체에 걸러지는지 어디 한번 봅시다. 첫번째 체는 진실이라는 체요. 당신이 지금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소?" "아니오, 나는 전해 들었을 뿐이오." "그렇다면 두번째 체로는 걸러보았소. 그것은 선한 체요.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오?" 그 사람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님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세번째 체로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지 걸러봅시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내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잊어버리시오. 그런 것 때문에 마음 고생할 필요가 없소."
우리가 믿음을 내세운다고 해서 율법을 무시하는 줄 아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존중합니다.(로마 4, 31)
율법이 없었던들 나는 죄를 몰랐을 것입니다. (로마 6, 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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