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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장미의 이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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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ssus] 쪽지 캡슐

2000-09-05 ㅣ No.4205

+ 찬미 예수님

 

귀하의 글을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무엇이 형제님께 그러한 글들을 올리게 하였을까?

 

이번주 복음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마르코 7,1-8.14-15.21-23)

복음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매일 미사에서 발췌-

 

형식주의는 오늘날에도 여러 면에서 종교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수도자나 성직자는 그 옷이 신분을 만들어 준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예식과 의무, 규칙과 금지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바리사이로 생각할 수도 있다. 형식적인 여러 가지 규율은 그들의 생활을 경직되게 할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고 설명하려고 애쓰신다. 사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음식도 그것을 먹는 방법도 환경도 아니다. 더러움은 악행과 같은 것이다. 그 모든 악행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다. 참으로 필요한 것은 마음의 정화일 뿐이다.

 

형식주의 가 두드러진 시대를 꼽는 다면 중세교회의 모습이겠죠. 그래서 교회 밖으로 뛰쳐나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회 안에서 또 한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대로 살아야 한다고 교회에게

외쳤습니다 선자는 `루터`요 후자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랍니다.

 

형제님꼐서는 `정해진 글을 다 올릴때 까지...` 라는 말을 하고 있군요. 그런 형제님께 다음글을 들려 주고 싶군요. 역시 발췌한 것입니다.

 

세 가지 체

 

  어떤 사람이 매우 언잖은 얼굴로 소크라테스를 찾아 왔다. "소크라테스 선생, 당신 친구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소? 내 말 좀 들어보시오, 글세...."

  "잠깐만!"

소크라테스가 그의 말을 막았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보았소?"

  "세 가지 체라니요?"

그 사람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그렇소, 당신의 이야기가 세 가지 체에 걸러지는지 어디 한번 봅시다. 첫번째 체는 진실이라는 체요. 당신이 지금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소?"

  "아니오, 나는 전해 들었을 뿐이오."

  "그렇다면 두번째 체로는 걸러보았소. 그것은 한 체요.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오?"

  그 사람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님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세번째 체로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지 걸러봅시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내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잊어버리시오. 그런 것 때문에 마음 고생할 필요가 없소."

 

  우리가 믿음을 내세운다고 해서 율법을 무시하는 줄 아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존중합니다.(로마 4, 31)

 

  율법이 없었던들 나는 죄를 몰랐을 것입니다. (로마 6, 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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