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돼지 능지처참사건에 관련하여

인쇄

윤주연 [goodterry72] 쪽지 캡슐

2007-06-01 ㅣ No.2892

얼마전에 군부대 이전 반대를 위한 시위중에 이유없이 돼지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 이야기 알고 계신가요..

 

그 사건의 주범들이 아직도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깨닫고 있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되려 이천으로 항의방문한 단체의 회원들에게 니네 에미에비도 똑같은 방법으로 죽여주겠다는 엄청난 욕설과

 

폭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에 우리 동물보호단체뿐만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가 나서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어떠한 생명이라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때입니다..

 

밑의 글은 이천시에 보내는 동물보호단체의 성명서 입니다.

 

글 읽어보시고 타당하다 생각되신다면 힘을 모아 주십시오..

 

 

 

성 명 서

 

 

 

특전사 기무부대 이전 철회 촉구 시위를 22일 국방부 앞에서 벌이던 '군부대 이전 반대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는 시위의 눈요기 거리로 2개월된 아기 돼지의 사지를 밧줄로 묶어 찢어 죽이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역사책에서나 나올 법한 참형(慘刑)이 백주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비대위는 아기 돼지를 금속상자에 넣어 이천에서 용산까지 이동해 왔으며, 시위 도중 퍼포먼스 차례가 오자 아기돼지가 담긴 상자를 열었다. 이미 더운 날씨로 인해 아기 돼지는 거품을 무는 등 심각한 탈진 상태였지만, 비대위는 아기 돼지를 꺼내자마자 미리 굵은 밧줄로 묶어 놓은 사지를 각각 네 군데에서 여러 명이 달라붙어 잡아당겼다. 사지가 잘 찢어지도록 한 시위자는 몸의 네 군데 옆 구리를 칼로 저며대었다. 이런  능지처참 후에도 아기 돼지는 바로 죽지 못하고 비대위의 날카로운 칼로 머리가 절단되고 심장이 찔리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홀로 외로이 죽어가야 했다. 이 사건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건,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할 것 없이 전체 국민들은 크나 큰 충격과 분노, 그리고 민족적인 수치심에 몸을 떨며 수일 밤을 정신적인 고통 속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렇게 철저하게 잔혹한 일들이 실제할 수 있는가?

이천시 시위대의 요구와 처절하게 죽어간 아기 돼지가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

지역이기주의로 점철된 지역 지도자들은 경제적 이익에 눈이 먼 채 지역주민들을 선동하고 있었지만, 왜 다른 시위대처럼 정작 자신들의 몸에 기름을 붓지 않았는가?

 경찰은 왜 그들을 말리지 않았는가?

무지하고 무능력한 경찰로 인해 그들의 야만적이고 사이코패스적인 행동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못한 채 그대로 온 국민에게 전달되었고 이제 우리는 후회한 들 아무 소용이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정신적 공황이다.

이제 우리의 민족성은 , 인간성은, 갈갈이 찢어졌다.

아기 돼지가 죽어갈 때 이미 우리들은 그것을 버렸고, 그리고 잃어 버렸다.

 


겁쟁이 이천시장보다, 비겁한 국회의원 보다

아기돼지가 더 잘나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매한 그들은, 그들 지역의 미래를, 그들 지역의 희망을

두 달 배기 어린 돼지에게 맡겼다!

영문도 모른 어린 돼지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그들을 위해 십자가를 졌다!

 


이제 당신들의 저열한 행위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당신들의 정당했던 외침은 어리석은 두뇌와 차가운 심장으로 인해

이제 정당성을 잃어 버렸고 결국 <대/한/민/국/인>이라는 모든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고개를 숙여라!

생명을 경시하는 당신들의 야만적인 행위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하늘을 외면케 한다!

 


진정으로 반성하라!

어린 돼지는 이미 죽어 갔지만

경악할 당신들의 위험한 태도에

아직도 우리는 몸서리치며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생명을 경외하라!

인간을 위해 끔찍히도 이용 당하는 가엾은 동물들에게

마지막 가는 길...

고통스럽게 죽지 않을 <권리>라도 챙겨 주어라!



261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