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성당 게시판
동행 - '박성룡'의 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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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가 저에게 선물로 적어준 십니다. 요즘들어 힘들어서 그런지 이 시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적어봅니다.
동행
두 사람이 아득한 길을 걸어왔는데 발자국은 한 사람 것만 찍혔다.
한 때는 황홀한 꽃길 걸으며 가시밭길도 헤치며 낮은 언덕 높은 산도 오르내리면서
한사람 한 눈 팔면 한사람이 이끌며 여기까지 왔다.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고달프기도 했던 평행의 레일 위에
어느덧 계절도 저물어 가을 꽃들 피기 시작한다.
’박성룡’ 시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