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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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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태 [sunsoh] 쪽지 캡슐

2005-06-11 ㅣ No.464

+ 찬미 예수님!

 

오늘(2005년 6월 10일) 밤(?)무대에 서기 전에 조금 목을 튀었을 뿐인데, 오늘 잘 하였습니다.

 

이 소리 들으면 바빠서(?)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한 단원들이 꽤나 섭할 수 있는데..,

 

하여튼 우리들의 오늘 밤 작업은 반짝 반짝 별 빛나는 정겨운 밤하늘에 그린 그림 한 폭이 아니었던가요?

(어째 자찬이 조금 지나쳤나?)

 

그런데 무대 경험이 적지 않지만, 예상 밖으로 영산 아트홀의 음향구조는 참으로 묘하더군요..

 

소리를 점점 크게 내었을 때 별로 되돌아 오는 소리 없이 그대로 다 빨아들이는, 무슨 소리 빨아 먹는 스폰지 같은 희한한 구조(?) 이더군요.. 물론 빨아 먹으면서도 압박감은 있었습니다만... 아니, 압박감은 되돌아 오더군요.

 

실내의 음향처리에 있어, 귀에 들리는 소리의 크기가, 다른 연주 장소와는 달리, 느끼기에 선형으로 (그러나 실제로는 지수함수 스케일로) 커지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음.. 마치 제곱근 함수같이 들렸습니다. 해서.. 까딱 잘못하면 지나치게 볼륨을 올리다 목 버리기 딱 알맞는 장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섬세한 소리까지 우아하게 반향이 되고 하여 녹음할 장소로서는 아주 좋은 곳 같았습니다.

 

아직 무대에 섰을 때 자신감은 좀 부족한 듯 한데.., 연주에 임할 때 관중들 알기를 그냥 수박덩어리(?)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아주 동글 동글한..^^ [주: 어떤 성악가가 해 준 이야기입니다.]

 

이번의 초청 연주에 함께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P.S. 내일 약현성당 혼배 미사에서도 잘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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