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4/02/06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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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1-21 ㅣ No.5656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4/02/06 화요일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인근의 도쿠시마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수사가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 수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습니다.

 

가끔 "직장에 일이 있다."던가 "학교에 행사가 있다."든가 하면, 가정이나 모든 일을 제쳐놓고 달려가고, 또 많은 이들이 그걸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모습을 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마르 7,9-12)고 하시며 유다인들의 본말이 전도된 종교생활을 나무라십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일도 한다지만, 가정의 화목과 안녕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장과 학교 뿐 아니라, 성당에 와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종교행위에 몰두하거나 사회 봉사활동에 빠져 가정에 소홀히 한다면 이도 적절한 신앙생활이 아니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나의 가정 그리고 내가 속한 사회를 향한 동시적이고 공통적인 선익을 위해 조화롭고 적절한 삶을 꿈꾸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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