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마음이 통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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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maria2334] 쪽지 캡슐

2003-01-10 ㅣ No.3259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짖에서 넘쳐나는 "충족함" 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 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사람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 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글을 읽다가 문득 우린 이런 친구를 얼마나 두고 살까 싶어 올려 봅니다.

 자신을 돌아 보고 겸손해질때

진정 우린  한형제가 아닐런지요?

올 한해는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은  

마리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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