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주님!

새해엔 이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주님께 인사하고

하루 중 적어도 한 시간은 주님과 대화하게 하소서.

이웃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

그의 눈이 되어 바라보게 해 주시고

형제와 화해하며

부모께 효도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가족들을 보살피게 하소서.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돌아서 원망하기보다

앞서서 당당히 맞이하게 하소서.

일의 시작은 겸손함으로부터 비롯되게 하시고

행함에는 용기와 지혜와 인내와 끈기로 함께 해 주시고

끝은 그 모든 일이 당신의 은총으로 말미암았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지금 이 순간도 저와 함께 숨쉬고 계심을 

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새해 아침이 되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면서

작은 기도문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새로이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하신 분들 모두가

매일 매일이 감사하고 즐거운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9년 1월 1일

백상민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