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

삶이 지루하거든

앞치마를 입으세요

꽃밭에 물을 줄 땐

꽃무늬의 앞치마를

부엌에서 일을 할 땐

줄무늬의 앞치마를

청소하고 빨래할 땐

물방울 무늬의 앞치마를

입어보세요

흙 냄새 비누 냄새 반찬 냄새

그대의 땀 냄새를 풍기며

앞치마는 속삭일 거예요

"그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조금 더 기쁘게 움직여보라고"

앞치마는 그대 앞에서

끊임없이 꿈을 꾸며

희망을 재촉하는

친구가 될 거예요

때로는 하늘과 구름도

담아줄 거예요

-이 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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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집안일)을 할때는 입치마를 입는다..수녀님처럼 여러장의 앞치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의 과일무늬 앞치마를 목에 걸고 허리에 묶으면

설겆이를 하든...빨래를 삶든....청소를 하든..열심히 하고 싶은 열정이 생긴다.

오늘은 나도 깨어 있는 사람, 준비된 사람, 허드렛일도 마다 않는 수수한 생활인이

되어보겠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쏘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