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오체투지순례단이 서울역 철탑농성장을 방문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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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웅 [fullofjoy] 쪽지 캡슐

2008-09-02 ㅣ No.8202

서울역 철탑 고공농성 오늘이 일주일째입니다.

어제는 밤새도록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45미터 고공 철탑은 겨울이었답니다.

더구나 바람이 몹시 불어 철탑이 심하게 흔들리는 탓에 철탑 아래

천막에 있는 분들도 혹시나 하는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식량을 바구니에 담에 로프에 묶어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철도공사 사장(강경호)의 입장이 언론에 실렸더군요.

 

 

 "승무원들의 모순적이고 잘못된 투쟁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법과 원칙이 무너진다면

이후 모든 고용 질서의 근간이 무너질 것"

 

"법적 효력을 갖는 사법부의 결정 없이는 '직접 고용'은 안 된다"

 

 

 

법적 근거가 없다? 그러시겠죠. 하지만

 비록 KTX 승무원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 대한 결론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이 다른 건과 관련된 판결에서

"철도공사가 KTX여승무원의 사용자"

 

라고 판결한 바 있으며,

 

 

또한 지난 4월 서울고등법원은

 

"철도공사는 위장 도급 형식으로 근로자를 사용하기 위해

유관단체인 홍익회나 자회사인 철도유통이라는

법인격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는 철도공사가 승무원들을 직접 채용한 것과

마찬가지로서 근로 계약 관계가 존재한다"

 

 라고 판시하기도 했습니다.

 

 촛불을 다 때려 잡아넣는 법이 언제 우리편이었습니까?

그래도 묵묵부답이던 공사가 조금은 미동을 합니다.

강경호 사장의 뻘소리에 대한 반박자료는 준비되는 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누가 이기나 끝장을 볼 것입니다.

 

다행히 아침에 비가 개었습니다. 철탑위에서도 농성장의 집회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기치 않게 '오체투지 순례단' 이 농성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문규현 신부님, 전종훈 신부님, 수경스님의 지지방문으로 농성장의 많은 분들이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기운내고 더 힘차게 싸우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엠비씨와 칼라tv등 여러 언론사에서도 찾아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점점 더 많은 연대의 손길들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비정규직 싸움에 여러분들의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농성장의 KTX,새마을 여승무원들과 오체투지순례단이 함께 맞절을 하고 있습니다.

 

 

 

문규현, 전종훈 신부님의 힘찬 팔뚝질과 함께 '파업가'를 힘차게 부릅니다.

 

 

 

★ 내일 9월 3일 오전 10시 30분 철탑아래에서

집중 집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지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역 서부역으로 나오시면 맞은편에 소화병원이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왼쪽으로 돌아서서 30미터만 오시면 하얀색 건물이 있습니다.

서울고속철도 열차승무사업소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오시는 길에 공사팬스가 쳐져있는데 쭉 따라 들어오시면 됩니다.

끝까지 들어오시면  철탑과 그 아래 천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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