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샤워하다 죽을 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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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식 [pyobumsik] 쪽지 캡슐

2000-09-04 ㅣ No.2530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여...

제 이야기는 별루 쓸게 없어서 어떤 피디분의 홈페쥐에서 퍼왔어여.

퍼왔다구 넘 그러시지 말구 잼있게 읽어 주세여.

정말이지 잼있습니다. ^^

 

-샤워하다가 죽을 뻔한 이야기- (퍼온 글)

 

그날 아침도 어김 없이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에 비눗칠을 하고 헹굴려구 하는데..

앞에 왠 항아리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왠....항아리지...."

 

하며 항아리 속을 보니..텅 비어 있더군여...

근데 항아리주둥이를 보고 있자니...

(친구가 어제 머리 크다고 놀린게 생각났습니다..)

 

제 머리가 잘하면 들어갈껏 같더라구여..(비눗칠헤서 미끈덩 거리겠다..)

그래서..어정쩡한 자세로..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대보니..코 위까지 들어가고 더이상 안들어 가더군여....

 

’이상하다..들어갈만도 한데...’포기하까?’

하며 앞꿈치로 일어나려는 순간!!!!!!!!!!!!!!!!!!!

미끈 하더니........

 

 

퍽......쿠궁!!

눈을 떠보니...항아리 속이였습니다...ㅡ.ㅡ^거꾸로.......

앞으로 어퍼진 것이였죠....

 

탈출은 둘쩨치고....눈이 따가워 미칠 지경이였습니다... 항아리속 냄새도 그렇고..

 

그래서 더듬더듬 바닥을 뒤져보니 해보니 샤워기가 잡히더군여...

그래서 머리를 향해..틀어보았쥐만...입구?가 꽉 막혀..옆으로만 세고 있었어요...

 

"아! 샤워기를 목 쪽으로 해서 집어넣으면 돼겠다..."

 

이렇게 하고 억지로 샤워기를 집어넣었습니다..

 

한참을 게운헤? 하고 있을때....

"헉.....샤워기를 어떠케 빼지????!!!!"라는 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물은 찰랑찰랑 차오르고 있었고...저는 그제서야..사태의 심각성을.......

이 나이에 나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외쳐보았쥐만...

항아리속에선..모든소리가 ’에코’로 메아리 쳐지기만 하였습니다...

 

 

 

전...필사적으로..항아리를 바닥에 내쳤지만..진동만이.....ㅜ.ㅜ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상태라 힘을 제대로 줄수 없었어요..ㅡ.ㅡ

물은 기여코..이마까지 차오르고 있었고...

 

 

순간!!!!!!!!!!!!아!!!!각이 져있는... 그것이라면.....

전 변기에 두드리기 시작했고.................퍽~~~~~~촤르르르~~~~~~~

전 힘없이 변기옆에 항아리 조각과함께...

한 참을 누워있었습니다...살았다고 흐느끼며..~~ㅜ.ㅜ

 

 

2000년 다시 태어난 기분......

제 머리는 작았던 거예요...

 

 

친구시키 너 죽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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