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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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annasee] 쪽지 캡슐

2003-03-02 ㅣ No.4599

 

어릴때였어요. 외할머니께서 저의집에 놀러오시면 며칠씩 묵고가시곤했는데 학교갔다 돌아오면 항상 아랫목에 앉아계시곤했지요. 그러다 어느날 여느때처럼 학교에서 돌아와 아랫목에 눈길을 주는순간 텅빈 아랫목이 주던 그 쓸쓸한 기분.  온몸에 힘이 빠져 어찌할바를 몰라했었답니다.  마치 외할머니가 항상 우리집에 살줄알았던 아이처럼요.

 

신부님 떠나시면 한동안 우리용산가족들도 그럴것 같습니다.

오신지가 벌써 오년이됐다니.

그야말로 손살같이 지나간 세월이었지만 뜻깊은 많은 일들이있었지요.

많은일을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좀 편안히 쉬시면서 재충전하시기바랍니다.

 

신부님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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