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9/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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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9-02 ㅣ No.3640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9/3

 

가끔 성령께서 천주교 신자를 사회에서 성공하고 아주 귀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천주교를 들어 높이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늘 성령께서는 자유로우셔서 천주교 신자 아닌 사람들을 통해서도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반가운 마음으로 고향 나자렛 회당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소명을 포부삼아 밝히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그런데 정작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도 반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해를 가하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순간 허탈하시지만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굳건히 주님께서 걸어 나갈 길을 향해 곧바로 걸어 나가십니다.

 

주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외친 말씀이 거듭 떠오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21) 누가 어떤 사람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결과론적으로, 누가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는 이인가 하는 말로 연결될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오늘 내가 천주교 신자임만을 기억할 것이 아니라, 내가 주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음을 자랑삼아 살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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