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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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1310

안현신 카타리나에게

 

보내준 편지 고마워요.

386세대 동호회 밀알의 창립미사를 축하합니다. 불행이도 16일에는 다른 예정이 있어서 미사에 참석할 수는 없습니다.  또 동호회 게시판에도 이 글로써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저 하니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조 막달레나 수녀님에게

 

보내준 편지 기쁘게 받았습니다.

수녀님 지금은 어디서 무슨 소임을 맡고 계시나요?

아!  얼마 전에 수련원 수련자들과 함께 내게 오셨었지요.

수녀님이 성요셉성월에 우리나라를 위해 바치시는 기도에 감사드리며

은총속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안녕히....

 

 

 

이근기 베르날도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네.

자네가 말하는 강자와 승리의 문제는 무엇을 두고 하는 이야기인가?

현세의 잣대로 보면 돈,  권력 등이 많은 사람이 승리로 지배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네.

하지만 세상을 참으로 이기신 분은 십자가에 달려 참혹히 죽으신 예수님 일쎄.

우리는 그분 그리스도 안에 무엇이 참된 의미의 힘이요 승리인지를 볼 수 있네.   

머지않아 이 주님의 수난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기도하며 사는 사순절이 오네.

안녕히!

 

 

 

임석 아폴로니오에게.

 

자네가 올린 글 내용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이기에 이 자리에서 무슨 말로 답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

더구나 아버지를 수술사고로 잃은 어린 두 소녀와 유가족들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도 부족 할 것이네. 이 사정을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한번 알아 볼 수 있는지  부탁해 보겠네.

안녕히...

 

                                             

                                                           2000년 3월 4일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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