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작은나눔(어린애벌레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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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angeljino] 쪽지 캡슐

1999-09-17 ㅣ No.111

 어제 저는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듣고서 이 글을 씁니다.

어제 그 프로를 들으신 분을 아실 것입니다.

목요일날은 이 프로에서 정말 힘든 사람을 위한

도움을 청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어제 나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바로 18개월된 남자아이였습니다.

4개월때 뇌종양이 발병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조금 더 지나자 수도증에 걸려서

그 어린 아이가 머리에 찬 물때문에 머리 둘레가

56Cm나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집의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자 이혼을 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어머니 혼자 형하고서 그 아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땅한 수입이 없어서 수술비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하자,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도와주는 돈으로 아이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없을때에는 급하게 빌려서

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치유로 아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원체 아이의 나이가 어려서

방사능 치료를 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방사능 치료는 3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아직 아이의 나이가 18개월입니다.

아이가 3살이 될때까지 아이는 계속 항암제로

병의 진전을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어린 아이가 말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픔을 호소할때 어머니는 어떠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눈물로써 이야기를 흐렸습니다.

우리가 그 아이를 위해 몇억씩 기부하거나

그 아이를 위해 대신 아파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린 아이가 병과 싸우면서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조금이나마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지만 그 아이를 위한 기도를 드려 주십시요.

거창하게 하는 기도보다도 그 아이를 위한 작은 주모경이나 화살기도도 그 아이에겐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충로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로라는 아이가

고통이라는 번데기속에서 나비가 되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하나의 애별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이가 그 번데기를 벋고나서

하나의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이 아름다움 세상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이 글을 읽는 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저의 글에서 여러분이

그 아이를 위한 기도의 마음이 생기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칠가 합니다.

항상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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